오늘이를 읽고

오늘이 (워크북 포함) - 전통문화 창작동화 ㅣ 아이키움 옛이야기 2
허난희 지음, 정승환 그림 / 키움 / 2008년 6월

요즘 아이들 논술이 대새라고들 하더군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나오는 수학문제도 단순하게 1더하기 2를 물어보는게 아니라 참새 한마리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있는데 두 마리가 더 날아왔어요 모두 몇 마리일까요?라는 문장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요구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아직 아이는 어리지만 집에 있는 전래동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읽혀주게 되었네요.

 

 

 

이름도 부모도 모른채 강림들에서 학과 함께 자라는 아이를 보고 사람들은 오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오늘이의 보물창고에는 바람의 씨앗, 빗방울과 눈송이의 알들, 햇살이 담긴 항아리가 빼곡했어요. 그런데 보물창고의 친구들이 기운이 없어보여서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마을에 내려갔더니 사람들이 날씨가 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투덜거려서 그렇게 된거네요.

결국 사람들의 불평 소리가 보물창고의 친구들을 괴롭히더니 계절이 사라졌지 뭐예요.

그러자 사람들이 오늘이를 찾아와 다시 계절을 찾아달라고 부탁하지 뭐예요. 투덜거릴때는 언제고..ㅠㅠ

그래서 하늘나레에서 살고 있는 계절을 다스리는 부부를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그 부부는 오늘이에게 다섯자가 넘는 연꽃과 3천 년된 여의주를 구해오면 다시 계절을 돌려주겠다고 하지요.

또 다시 길을 나서서 만난 할머니 연꽃..시들해진 꽃에게 정성껏 물을 주고 가꾸어주었더니 예쁜 연꽃을 피워주었구요

배고픈 이무기를 만난 오늘이는 물고기를 잡아주고 3천년이 된 여의주를 받게 된답니다. 여의주를 건네주고는 용이되어서 하늘로 승천하게 되지요.

또 알고보니 하늘나라에서 살고 있는 부부는 바로 오늘이의 부모님이었답니다.

요즘 날씨가 덥다고 더워~더워를 연발하며 하늘을 원망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4계절 모두 다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