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I LOVE 그림책
리처드 스캐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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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만나기 전에 ***

아이 처음 태어나서 만난 사람이 바로 엄마이고 조금더 넓은 대인관계가 바로 가족이지요. 그런데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집안 구석구석을 탐색해 나간것처럼 이젠 이 좁은 집안을 벗어나서 마냥 신기한 밖으로만 나가자고 졸라대요.

문 밖을 나서면 맛난 과자를 사먹을 수 있는 슈퍼도 있고, 신나는 미끄럼틀과 그네가 있는 놀이터도 있고, 예쁘게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실도 있어요. 하지만 잘 살펴보면 우리 동네에는 아이가 잘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는걸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 작가 리처드 스캐리를 소개해요 ***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7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30년 넘게 어린이채 ㄱ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300권 이상의 책을 펴냈고, 이 책들은 전세계에서 3억부 이상이나 팔렸다. 지은 책으로는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 와글와글 낱말이 좋아"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허둥지둥 바쁜 하루가 좋아"등이 있다.

 





 

북적북적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커다란 크기의 책에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가게들과 많은 사람들이 나오네요.

비록 아이의 나이에 배해서 글밥이 조금 많지만 저는 아이에게 글을 읽어주기 보다도 그림으로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우~와 여기는 만물 수리점이래. 여기가 뭐하는 곳일까?"하며 아이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책 속에서는 사무실에서 일해요, 시내에는 여러 가게가 있어요, 우체국에 간 허클 ,북적북적 초등학교, 집안일이 바빠요, 로리가 병원에 갔어요 등등 이렇게 소주제에 맞추어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보여주고 있어요. 특히 우리 아들이 좋아했던 코너는 역시 평소에도 즐겨찾는 수퍼지요. 새콤달콤 사탕 파는 가게를 연신 손가락을 가르키며 저희 집 아래에 있는 슈퍼에 가자며 제 손을 잡아 끌기도 했답니다.

또 일일이 우체국이나 병원, 경찰서같은 곳을 방문하지 않아도 이렇게 책을 통해서 그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말 우리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지요.

밖에서 일하는 아빠 역시 힘들게 일을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엄마의 역할도 만만치 않다는걸 보여주네요. 또 쓰레기통비우는 일같이 엄마를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은 작은 친구들이 해주기도 하구요. 나중에 울 아들이 조금더 크면 제 보조 일꾼이 되어주겠죠?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직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불을 꺼주는 소방관, 은행에서 일하는 은행원,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 아저씨, 이거저것 다 잘 고치는 수리원...각기 할 일을 다르지만 자신의 일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네요.

 

*** 책을 읽고 난 후 ***

퇴근해서 돌아온 신랑에게 둘째를 맡겨놓고 아이와 손잡고 우리 동네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하며 동네를 한바퀴 돌아봤어요. 주말에는 아이와 마트에 말고 진정한 동네 구경인 시장에 한번 다녀와보려구요.

그럼 아이도 무척 신기해하겠죠?

 

모든것이 마냥 신기하기만한 울 아들 더 넓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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