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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3년 - 건국을 향한 최후의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여운형, 박헌영, 송진우, 김일성, 이승만, 김구, 김규식.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한 순간부터 1948년 8월 15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수립되는 순간까지"
이 책은 1945년 8월 15일을 기점으로 3년간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있는 책이다. 남한과 북한으로 나눠진 채 신탁통치, 정계요인 암살, 남북분단으로 이어지는 그 짧고도 긴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해방 직후,우리 민족만의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는 목적과 민중의 사회혁명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어내는 과정 속에 남북은 각각 미국, 소련의 점령 하에 남한에서는 친일파가 청산되지 않고 그대로 남은 상태로 우파가정권을 잡았고, 북한은 소련의 군정 하에 민족주의 계열과 친일 반민족주의자가 싸그리 소멸되거나 숙청되었다.
3년. 미국과 소련의 냉전의 시기에, 세계 질서와 끊임없이 충돌하며 완전독립, 민족통일, 민주주의의 신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해방 후 3년. 1945년 8월 15일 광복은 우리 민족에게, 우리 민족들만의, 우리 민족들을 위한 새롭고도 통일된 대한민국을 건설할 기회를 주었으나 각종 노선의 차이, 이념의 차이에 의해 분단되고 말았다.
3년. 이 3년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큰 역동의 시기이자 제일대 중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었던 시기임은 두루 말 할 필요가 없다. 반백년도 더 지난 2015년 현재, 우리 민족은 여전히 그 3년간의 케케묵은 이념과 노선과 혁명과 갈등의 상호충돌을 끝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6.25전쟁을 통해 크게 한 번 폭발하였다. 그 후로는 더 이상 통일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와 같은 통일된 민족국가가 들어서지 못하였음은 누구나 다 알것이다.
3년. 송진우가 암살당하고, 여운형이 암살당하고, 김구가 암살당하던 그 시기. 우리 반만년 대한민국의 역사 중 가장 치열하면서도 중요했던 이 시기를 파헤쳐보는것은 우리 국민이라면 마땅히 해봐야할 일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