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일등인 야옹이 올림픽 뜨인돌 그림책 51
마스다 미리 글,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장은선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1. 책에 나오는 규칙을 보고 나름대로 전략을 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모든 경기에는 규칙이 있죠.
규칙은 최소한의 제한으로, 최대한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실 여기 나오는 규칙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죠.
경기에는 맞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적절하고 합리적인 규칙을 통해 참가자의 한계에 도전하고, 상대방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스포츠경기입니다.

물론 반칙을 사용하거나, 이기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적절한 규칙은 혼란을 피하고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2. 올림픽 경기에 임하는 야옹이들을 그린 것 같지만, 삶에 적용하면 더 이해하기가 쉬운 책입니다.

다툼은 멈춰야 합니다.
전쟁도, 분쟁도, 모함도, 거짓말도 그만두어야 합니다.
무한경쟁시대라고 해서, 경쟁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서로 돕고 의지해도 괜찮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우열을 가리지만, 삶에서는 상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삶에서는 서로 돕고 의지하는 것이 더 필요하죠.

길을 잃고 헤매도 된다, 틀린 길은 없다는 말에 위로를 받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틀린 길은 없을지 몰라도, 더 나은 삶은 있겠죠.
인생의 여러 갈림길에서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공부해야 하고, 지혜도 필요하겠죠.

3. 야옹이 올림픽에서는 모두 메달을 받습니다.

열심히 경기에 임한 상으로 메달을 받는다면 당연히 좋을 겁니다.
하지만 대충해 놓고 상을 받으면 뻘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냥 대충 시간만 때우겠다는 자세로 임하면 하나도 재미없습니다.
져주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저도 재미없고 애들도 재미없어 합니다.

선의의 경쟁은 필요합니다.
삶에서도 그렇습니다.
각자의 최선을 다했을 때 그로 인한 열매가 단 것입니다.

4. 열매를 나눌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하겠죠.
자기가 열심히 했으니 자기만 가지겠다는 마음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모두모두 축하한다냥!"
고양이들이 물고기 회식을 하네요.
함께 나누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이 책의 면지에는 응원하는 고양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야옹이들이 경기에 임하는 장면들 위로 응원단이 보입니다.
속지가 표지보다 작기 때문이죠.

특이한 구성이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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