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준비 다 됐어요! - 마음 약한 늑대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25
조프루아 드 페나르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베틀북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1. 마음이 약한 루카스는 이번에도 돼지를 잡아먹지 못합니다.
돼지를 먹자고 가족들까지 초청했는데도 말이죠.

늑대와 돼지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 모리스는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별짓을 다 합니다.
그러다 진짜 친구가 되고 나서, 루카스는 가족들로부터 모리스를 지키려고 합니다.
모리스도 도망가지 않고 우정을 지키려고 하죠.

자기 때문에 친구 루카스가 가족들과 사이가 나빠지면 안 된다니요.ㅎㅎ
이런 돼지를 어떻게 잡아먹겠습니까?

친구를 위하는 모리스의 마음이 참 이쁩니다.
용기도 대단하고요.

존재 자체가 먹고 먹히는 사이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네요.
상상을 뛰어넘는 이 우정은 천국에 가서야 실제로 이루어질까요?ㅎ

절대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사이에 사랑과 우정이 싹트면 그곳이 천국일 겁니다.

2. 전편에서 루카스에게 "먹을 수 있는 것" 목록을 적어 주었던 아버지는 강경하게 모리스를 잡아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리스와 친구가 되려고 하는 다른 가족들을 이상한 늑대들로 몰아갈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루카스의 아버지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변화하는 것은 더 어렵겠지요?

하지만 진심은 통합니다.
진정한 소통으로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사이에는 우정이 싹틀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몸의 마디마디가 삐걱거리는데, 생각마저도 구식이라면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힘들 겁니다.
몸도 마음도 뇌도 모두 유연해지기 위해 늘 깨어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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