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빠가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방을 나가려는데, 아이의 질문이 시작됩니다.아빠는 조금 난감해하는 표정으로 방향을 돌립니다.질문이 계속되면서 아빠는 점점 아이에게로 다가오는데요.팔짱을 끼면서 듣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서 있기도 합니다.아이의 질문에 웃기도 하고, 다정하게 침대에 앉기도 합니다.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하고 "이제 자야지." 하면서 아빠는 방을 나서려고 합니다."왜 자야 되는데요?"ㅋㅋ저희 집 막내도 좀 있으면 말을 할 거고, 그러면 질문을 쏟아내겠지요.그럴 때 여기 나오는 아빠처럼 대답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과학적이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대답도 좋겠지만요.2. 아빠의 대답이 기발합니다.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대답하는 태도가 마음에 듭니다.안녕달의 '왜냐면'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그 책에서는 엄마가 그렇게 대답해 주거든요.이런 엄마 아빠들이 많으면 아이들이 조금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 싶습니다.3. 왜 자야 되냐는 아이의 질문에 아빠는 대답합니다."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거든."우리는 눈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그리고 그 정보를 높게 평가합니다.시각적인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높죠.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한계가 될 때도 있습니다.정말 중요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있죠.아이는 눈을 감고 잠에 빠지면서 많은 것들을 봅니다.꿈속에서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아이가 쏟아냈던 질문들의 정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요.아이는 기분 좋게 꿈나라로 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