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투쟁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12
아돌프 히틀러 지음, 이명성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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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을 보수라 참칭하는 역대 정권들은, 생각해 보면  참 세련된 프로파간다를 구사 할 줄 아는 집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언론, 연설, 매체를 적절히 이용한 프로파간다로 (순박한 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모를많은 어르신들의 일방적 지지를 받아왔고 보수층을 자신들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러나 굥 정권의 언론 플레이는 전과 다르다. 별 먹고 싶지도 않은 당근을 내밀며 먹든지 채찍을 맞든지 선택하라 무섭게 강요한다. 이들이 언론을 다루는 방식은 과거 2차세계대전 직전의 히틀러 식 악랄한 대 국민 선전 선동이 연상된다

출범부터 지금까지 굥정권의 통치스타일과 대국민 프로파간다를 보고 듣자면 고집세고 막가파식인 대통령과 달리 대중들의 본능적인 심리를 읽을 줄 알고 그쪽을 자신들에 유리한 쪽으로 굴릴 잔머리를 가진 뱀같이 간교한 참모 몇몇이 있어 히틀러의 나의 투쟁속의 선전 선동술을 그대로 베껴먹고 있는 것은 아닌 가, 가끔 불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히틀러의 악서(惡書) 나의 투쟁에는 그가 당시 국민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국민들을 선동했는지가 비교적 소상하고 신랄하게 기록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한 광인의 잘못된 역사의식에서 오는 허황된 집념을 (비록 한라 할지라도) 의식없이 찬양하는 국가의 국민들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감당해야 하는지를 똑똑히 목도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그런 국가가 되지 말란 법이 없겠기 때문이다.


"대중은 지능이 높지 않고, 너무 쉽게 잊는다. 그러므로 효과적인 선전이 되려면 제한된 몇 가지 논점만을 다루어야 하고 이를 슬로건으로 만들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이해하도록 반복하여야 한다. ... 빈틈없는 방법으로 선전하기만 한다면 천당을 지옥이라고, 또는 지옥을 천당이라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 ... 항상 인간의 감정에 호소해야지, 진위가 의심스러운 이성에 호소하면 안 된다. ... 선전은, 포스터가 예술성과 상관없듯이 과학적 정확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 많은 수의 대중을 목표로 할수록 지적 수준을 대폭 낮추어야 한다."‘나의 투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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