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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양 딜라일라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48
존 베멀먼즈 마르시아노 글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이 도서관에서 읽다가 눈물이 뚝뚝 흘러 어찌나 민망하던지..
내가 기독교인이고 요즘 겪은 일들과 연관이 되서인지
내게는 이 이야기가 마치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 같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가장 친한 친구처럼 교제하길 원하시며
일상 속에서 삶의 모든 기쁨과 아름다움을 맛보길 원하신다.
그런데 세상은 끊임없이 그런 건 사람이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우릴 속인다.
사람은 열심히 일만 해야 하며, 우정과 사랑보다는 경쟁과 의무가 먼저라고 주장한다.
만약 그 말에 동의하지 않으면? 왕따, 은따가 된다.
딜라일라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비웃고 따돌리는 다른 양들의 모습은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과 겹쳤다.
딜라일라와 나의 결론은 똑같았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어찌나 즐겁던지 울다가 웃어 버렸다.)
'딜라일라는 이제 (다른 양들의)그런 말들을 마음에 두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그것 말고도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