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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지만, 일단 해봅니다 - 지금 창피한 마음은 미래가 보내는 성공의 신호
나카가와 료 지음, 김나정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12월
평점 :
솔직함은 수치심보다 힘이 세다
'창피함은 새로운 체험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돈 안드는 투자'라구요? 일본의 카피라이터 겸 광고기획자 나카가와 료는 '창피함의 끝에 창의성이 있다. 기존의 상식과 정해진 틀을 깨고 창피를 무릅써야만 창의적인 것이 생겨난다'(p.11)며 '창피함'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그려놓은 '이상적인 나'와 마음처럼 되지 않는 '현실 속 나'의 차이 때문에 창피함을 느낍니다. '존경받고 싶다'는 무의식 때문에 '창피를 무릅쓰는 일'을 멀리하게 되는 것인데요, '창피함은 소리 없이 기회를 빼앗는 괴물'이라고 저자는 단언합니다.
무난하고 안전한 길만 택한다면 제자리걸음뿐이며, 선택의 기로에서 성공의 나침반이 되어주는 창피함의 힘이야말로 기회의 신호로 받아들인다면 미래는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잠깐 창피하고, 길게 성공하라'고 말이지요.
저자는 창피함의 정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함으로써 그에 대한 공포심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창피함을 여섯 가지로 나누어 분석해주고 있는데요, 먼저 창피함의 요인에 따라 자신의 미학과 충돌하면서 생기는 '내적 창피함'과 일반 상식과 충돌하면서 생기는 '외적 창피함'으로 나누고, 경험의 성숙도에 따라 각각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시기에 느끼는 '입문기 창피',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 좀 더 능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시기에 느끼는 '발전기 창피', 주면인들보다 훨씬 경험치가 쌓였을 때 느끼는 '숙련기 창피'로 나눕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대담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한 50가지의 단계별 창피함 극복법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인 '창피함'은 인생을 지배당할 정도로 큰 고민거리가 되지만, 일단 그 창피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웃어넘길 수 있게 되고, 그 순간부터 창피함은 더 이상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긍정적인 웃음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창피한 경험은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창피한 것은 우리의 잘못이 아니며 주변에서 강요한 것이기에, 창피함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자는 저자의 제안에 무한 공감하며 '창피함'이라는 감정을 이토록 세세하게 분석해주고, 극복 법까지 제안해 준 실용적인 책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함은 수치심보다 힘이 셉니다. 모르는 일은 모른다고, 좋아하는 것은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라며,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존경 받는 사람보다는 응원 받는 사람을 목표로 삼으며, '나 다운 것'을 찾아 경험과 지식에 집착하지 말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살아내시길요~~우리 모두 화이팅!!
@galmaenamu.pub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