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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다는 걸 - 나의 자존감을 보살피는 심리학
슈테파니 슈탈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9월
평점 :
"그래, 내가 지금 이렇구나"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지요 ? 그 추억이 좋은지, 안좋은지애 따라 삶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는데요, 특히나 심리 상태는 어릴 적 겪었던 경험들이 잠재되어 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현재의 자신을 진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독일의 가장 권위있는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슈테파니 슈탈이 전하는 '자신돌봄 처방약'이 갈매나무를 통해 출판되었습니다. 모든 심리적 문제의 진원지라 할 만한 '자존감'을 튼튼하게 키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답게 사는 삶'으로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자 그럼, 실제 저자가 상담했던 이들의 다양한 사례와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조언을 확인하러 출발해 볼까요?
저자는 가장 먼저 자기 심리를 들여다볼 것을 권합니다. 불안이 우리의 무의식에 심어둔 잘못된 생각들을 끌어내보라는 것입니다.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이를 통해 자존감 문제가 오류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 오류가 마음에서 분리되고, 영향력을 잃으며, 무해한 것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불안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 없는 부분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치유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강조하고 있는데요, '난 못해', '난 정말 이것밖에 안 되나봐', '난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야' 같은 말이 떠오르는 순간 스스로를 다정하게 품어주라고 권합니다..
저자는 '이제 자신과 싸우는 일은 그만두라'고 조언해 줍니다. 그냥 마음 놓고 불안해 해도 된다고, 불안하다는 사실 자체가 나쁜 건 아니라고, 그저 자신 안에 사는 '내면아이'가 유년기에 절망적인 경험을 여러 차례 겪어서 불안해진 것 뿐이라고, 이제는 그런 자신을 좀 이해해주어도 된다고요.
"그래, 내가 지금 이렇구나"
이 말이 참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며 안 그런 척하면서, 잘못된 방식으로 불안에서 탈피하려했던 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별거 아닌 일에 쉽게 상처 받고, 버림받을까 봐, 사랑받지 못할까 봐, 잘못을 저지를까 봐 두려워했던 마음들을 돌아보며,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어', '괜찮아. 이것 때문에 흔들리지는 않아'라는 자기신뢰로,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보다, 진솔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겨봅니다.
"이번 생도, 나라서 괜찮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통해 다시금 깊숙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저자의 따뜻한 위로로 더욱 힘 얻고 살아갈 수 있어서 고맙고,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갈매나무출판사 #나만모른다내가잘하고있다는걸 #슈테파니슈탈 #김시형 #갈매나무서포터즈8기 #나의자존감을보살피는심리학 #나를돌아보기 #심리학이안내해주는온전히나를사랑하며사는연습 #자존감기르기 #StefanieStahl #LebenKannAuchEinfachSein_SoStarkenSieIhrSelbstwertgefu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