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하는 말들 - 2006-2007 이성복 시론집
이성복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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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어떤 제목이 주어져도
쓸 수 있도록 하세요.
여러 번 그렇게 하고 나면 쉬워져요.

언어의 소리와 빛깔에 민감헤지도록 하세요.
항상 낯선 데로, 어려운 데로, 모르는 데로 향하세요.

글을 쓴다는 건 말을 사랑하는 거예요.
작가은 말이 제 할 일을 하도록 돌보는 사람이에요.

글은 내 몸을 빌려 태어나는 것이지,
내가 만드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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