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작은시누가족이 경남 하동으로 귀농을 하셨다 |
그전부터 막연히 나이가 들면 한적한 땅에 내집을 지어 살아야지 생각 했는데... |
두 분다 좋은직장, 직업을 버리고 과감히 떠나시는 모습을 보니 |
아… 나도 빨리 땅을 구매해 집짓고 싶어… 하는 맘이 더 간절해진다 |
신랑은 가끔... 아니 자주 자기전 눈을 감고 상상속 집짓기를 한다고 한다…ㅋ |
그러던차에 이 책 " 작은 땅 내 집 짓기"를 만났다 |
작은땅에 내집을 지어??? 우리는 집을 지으려면 적어도 100~200평의 대지가 있어야 하고 |
집은 적어도 30평 아니 40평은 가까워야 살지 않겠어??? 이런 생각을 한다 |
사실 아지까지 집평수가 넓어야 살만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
나도 그랬으니깐.. ^^;; |
" 작은 땅 내 집 짓기"는 일본의 27가족의 본인의 생활 환경에 맞춰 |
건축가와 상의하여 지은 집들이다 |
근데 특이한건… 우리는 나이가 들면 농촌으로 귀농하여 나만의 집을 지어야지 |
이런생각을 많이한다… |
하지만 여기 27가족 거의다가 젊고 지금 나처럼 아이 1~2명 혹은 부부 둘인 가족들이 |
대부분이었다 |
그것도 농촌이 아닌 도심에서도 작은 땅에 전원주택의 느낌을 살린 집들이었다 |
각 집을 소개하는 첫페이지는 그집의 외관사진과 면적, 경비, 건축가등의 기본 정보가 실려 있다 |
그리고 그 밑에는 그 가족의 무엇을 중점으로 설계했는지와 살아보니 이런점이 좋다는 |
내용이 간략히 소개 되어 있다 |
또 설계도와 각층의 배치도가 소개 되어 있다 |
아무래도 본인의 취향이 담긴 집을 짓다보니 모든 소품이나 가구를 건축가에게 맡기지 않고 |
본인이 직접 구매하거나 평소 생각해 두었던 제품들을 제작하거나 구매해 집을 꾸밀 수 |
있다는게 좋은것 같다 |
그리고 어디서 구매했는데 판매하는지도 소개하고 있다 |
하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이다 보니 사실 우리에게는 그렇게 유용한 정보가 |
되지 않는것 같아 그게 아쉽다 |
27가족 대부분의 집이 보이드공간 이용하여 많이 집을 지었는데 |
여기서 잠깐~!!! |
보이드 공간이란...현관, 홀, 계단 등 주변에 동선이 집중하는 공간과 대규모 홀과 |
식당등 내부 공간구성에서 구심성이 되는 공간에 내부공간의 오픈 스페이스 |
사실 첨엔 방 지을 공간도 없는데 아깝게…라고 생각했는데 |
보이드 공간이 있으므로 분리된 공간이지만 하나인것 같은 그리고 갇혀있지 않고 확 뜨인느낌??? |
볕까지 쨍쨍하게 들어와 밝은걸 좋아하는 나로선 정말정말 탐나는 공간이다 ㅋ |
본인이 구상하고 만든 집이다 보니 자연친화적인 목재와 소재들을 많이 사용하였다 |
또 완성이면서 미완성인듯 나중을 생각한 설계도 인상적이었다 |
각 파트 끝부분에는 집지을때와 활용할때 유익한 정보도 기재되어 있다 |
내가 이책을 읽고 느낀 전체 느낌은 제각기 개성이 넘치는 집이지만 하나로 일맥 상통한다는 것~!!! |
벽을 없앤 가족과의 소통, 자연과의 일체감 등의 오픈 마인드 ~ ^^ |
사실 내가 처음 이책을 선택한건 한옥을 우리손으로 짓고 싶다는 생각으로 |
집짓는 방식이라던지 이런 큰 틀을 생각했다 |
그래서 첨엔 조금 실망 했지만 한권을 다 읽고 든 생각은… |
내가 너무 막연히 집 지어야지..라고만 생각 했다는것을 깨달았다 |
외형도 중요하지만 사는 사람에 따라 동선이 틀리고 구조가 달라지는데… |
젤 중요한 그것을 잊고 있었다 |
다시한번 집짓기를 생각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책이다 |
그리고 덤으로 어느집이든 문제 거리인 수납에 대해서도 집마다의 개성대로 |
기재되어 있어 좋은 참고 자료가 될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