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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 부서진 마음에게 전하는 말
허지원 지음 / 홍익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중반부까지는 제대로 읽히지기 않았어요.
제가 우울하고 무기력하기도 했고, 집중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글에 전문용어나 뇌관련 얘기가 많이 나오다보니
낯설고 재미있지가 않았거든요.. 그냥 일반인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찾게된 책일거같은데 꼭 과학적 근거랑 퍼센트까지 알아야하나.. 뇌의 구조와 위치변화같은걸 알아야하나..싶었어요. 그리고 여러 환자들의 증상들 바탕으로 글이 시작되다보니
그 환자의 증상과 내 증상이 비슷하지 않으면 잘 안읽히더라구요.
근데 4부 아니 챕터12 부터 술술 읽히더라구요.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게 딱딱 와닿았다고 해야하나.. 제가 지금 겪고있는 증상들과 일치하기도 했구요.. 기본적인 우울감과 무기력증에 도움이 되는 사실과 제가 요즘 고민하고있는것에 대해서 답이 나와있더라구요. 글을 읽다 놀란것도 있고, 아.. 하며 깨닫게 된 내용도 있었어요. 물론 제가 지금 이 마음 그대로 실천하고 나아지면 좋겠지만 .. 자고일어나면 또 무기력하겠죠 ㅎㅎ 그래도 도움이 됐어요. 까먹지 않으려고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필사도 해서 책상위에 올려놨어요. 이 책은 나중에 마음이 조금 더 여유로워졌을때 다시 한번 더 읽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