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해리 오거스트의 열다섯 번째 삶
클레어 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8월

수백년을 사는 주인공들에겐 별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백년도 못 사는 독자 입장에선 좀더 분량을 줄이고 이야기가 빨랐으면 했다. 그래도 600쪽이 넘는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100자평] 전사들의 노래

전사들의 노래 -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우며
홍은전 지음, 훗한나 그림, 비마이너 기획 / 오월의봄 / 2023년 4월

별 다섯 개가 최대라는게 아쉽다. 장애해방운동의 장엄한 역사 한 조각 엿본 것일텐데 내겐 이미 올해 최고의 책이다. 감히 말하건대 이 책으로 난 조금 달라졌다.

나는 동물

나는 동물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3년 10월

책이 몇 층 짜리 건물 같은 나를 조금씩 밀고 있는 듯 느꼈다. 놀랍게도 나는 조금씩 밀렸다. 홍은전 작가님의 책은 그 애쓴 마음이 너무 절절하게 와닿아서 누워 읽을 수가 없다. 플래그도 반듯하게 몇 번을 다시 붙인다. '나는 동물'을 읽으며 책 한 권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큰 지 생각한다. 책장 한 칸에 이 책 한 권만 두어도 될 것 같다.

[100자평] 다정소감

다정소감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김혼비 지음 / (주)안온북스 / 2021년 10월

메시지도 전하는 방식도 그 태도도 너무 매력적이라서 주변에 마구 선물하고 싶어진다. 글은 이렇게 써야 하는 거구나 싶은데 따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100자평]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새롭다. 감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