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동물권리이야기'에서 산란계 수컷이 태어나자마자 어떻게 되는지 처음 알았다. '고기로 태어나서'를 읽으며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실감나게 알았지만 그래서 더 많은 동물복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책에서 추천한 영상에서 강연자는 그 잔인한 영상에서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감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으라 한다. "눈에는 불편한 것이 왜 입에는 즐거운가?"이 질문에 대답할 말이 없고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나는 뭔가라도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