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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다이어리 2008 - Bon Voyage
김성신 지음 / 샘터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올해 2008년에는 2년간 써온 밀크 다이어리를 버리고 새로운 '악몽 다이어리'를 쓰게 되었다.
해가바뀔때마다 다이어리를 꾸밀때는 항상 설레임이 존재한다.
늘상 올해동안 이뤄야할것들을 다이어리에다가 적고서는 실천도 안하기가 번번하다., 하지만 매번 다이어리를 새로시작할때마다 올해의 목표를 적어두는 이유는 설레임이 아닐가 싶다.
악몽 다이어리는 이 다이어리를 지은 작가가 세계 곳곳의 여행을 다녀오면서 있엇던 에피소드를 짤막하게 적어두고.. 그 나라의 대표적인 건물들을.. 그림으로 이쁘게 표현해 두었다.
그래서 매번 달을 넘길수록 펼쳐지는 여행지들의 그림과..에피소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내가 세계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다.
맨 앞표지에는 이렇게 친구랑 찍은 스티커 사진이랑 이쁜 하늘사진과 소녀의 가방과 구두가 있는 스티커로 꾸며보았다. 꾸미기에는 젬병이여서 화려하고 이쁘고 그런 느낌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나만의 꿈이 담긴 다이어리라서 나름대로 지금 내 나이를 잘 표현해 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매번 달이 지날때마다 이렇게 그림들이 있는데..볼수록 너무 이쁘다.
1월달은 런던에서의 눈이 내리는 광경을 그려넣었는데 런던이라는 나라가 신비스럽게 보이기만 한다.
나도 훗날 이런 멋진 나라에서 여행을 하기를 바라며..
매일매일 특별한 날이 없기때문에..하루하루를 제대로 이쁘게 꾸밀수는 없어서 빈 공간도 많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칸에는 글들로 주루 채우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스티커들을 붙여놓았다.
이쁘게 그림도 하고 색칠도 하고 싶지만 내가 손만대면 다이어리가 배려버리기 때문에 그냥 이쁘게 만들어진 스티커들만 이용하기로 했다.
그 다음주 칸도 마찬가지로 스티커들과 글로만 잔뜩 채웠다.
매번 하루일과를 꽉 채울수는 없기때문에 텅빈 공간들도 많다 ㅠㅡ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할수 있을지 고민스럽다.
저기 일요일 칸에 버스는 런던의 2층버스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2층 버스가 없어서 2층 버스를 타면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아무것도 없는 빈 노트에는 읽고싶은 책 목록,읽은 책 목록,해야할일들,올해 도전해볼것들,보고싶은 영화등등을 적어놨어요.
그리고 이쁘게 노트그림이 그려져있는 페이지는 아직까지 그다지 필요하지가 않아서 그냥 내버려 두었다.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나?
다이어리가 그렇게 이쁘다거나 특이하지는 않지만 심픔하고 조그만한 것이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쓰기에도 편하다. 올 한해 동안 알차고 보람있게 다이어리를 꾸며나가서.. 훗날 어른이 되고나서 다이어리를 보고 지금 추억을 잘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다이어리는 참 소중한것 같다. 나의 젊은 시절에 내가 무슨 일을 꿈꿨고 어떤하루를 보냈는지 알수 있는 좋은 추억장이니깐 말이다..
bon voyage는 프랑스어로 '즐거운 여행'이라는 뜻입니다.
-악몽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