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 진다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5
미야모토 테루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2011no6

 

 

왠지 끌리지 않는 작가의 이름이 있을때가 있다

그런데 이 작가가 좀 그랬다

내가 일본사람의 이름을 듣고 느 느낌까지 가질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가진것도 아니지만,

왠지 느낌이 좀,,,



미야모토 테루,,,라...

ㅋㅋ

근데 말이지

작가설명페이지를 펼치자,

이 사람이 고베출신인데다,

이 작가의 대표작인 <강 삼부작>중에 <도톤보리강>이 있어서



간사이 지방에 고작 2박3일 있엇지만,

특히 그 2박3일을 내내 토톤보리강을 끼고 있었던고로,

뭐 난바는 우리동네처럼 알게되었기때문에

뭔가 우리동네작가같은 친말감이 확 들어버렸다고나 할까나..ㅋ

 

 

 

 

그런데 알고보니 이사람



완전 유명한 작가

그리고

완전 좋은 책~!

 

 

 

료헤이가 정말로 토득하게 된 것은 단지 공을 치는 방법이 아니라 시합에서 이기는 방법이였다. 이기기 위해서는 이기는 방법이 있는 것이다. 료헤이는 공에 화려한 위력은 없다 해도 공ㅇㄹ 상대 코트에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방법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강하다는 것과 잘한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얘기였다. 승부에 관한한 실력이 부족한 것이 반드시 약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 p.169

 

 

 

 

"어떤 사람은 십내데 종착지에 도달하고 어떤 사람은 이십대에 빛을 다 발하고 말아. 반면에 삼샘대가 돼야 성장하는 사람도 있고 사십대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어. 그건 재능하고는 또 다른 문재야."

- p.203

 

테니스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이건 모든 사람의 인생에도 적용되는 희망찬 이야기다.

사람의 성공이란 다 다른 타이밍이 잇는거다.

젊은이여 힘을 내자~



 

 

 

 

 

"료헤이, 네 짝사랑도 제법 오래가네. 참을성은 없는 주제에 나쓰코한테만 잘도 참아.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야."

료헤이는 마음속으로 그래 나 나쓰코한테 진심으로 반햇다, 했다.

나쓰코라는 뛰어난 미모를 지닌 종잡을 수 없고 자유분방한 여자를 생각하니 그것만으로도 가슴 어딘가에 희미한 통증이 일었다.

사랑이란 것이 단 한 번만이 아니라 평생에 걸져서 여러번 조유하는 파도 같은 거라면 나쓰코에 대한 사랑은 가장 크게 너울지는 파도일 거라고 생각했다.

료헤이는 가네코에게 더듬거리는 말투로 그런 기분을 설명했다.

"지금은 그렇다고 굳게 믿지만 앞으로 더 좋은 여자가 나타날거야. 그 다음에는 그보다 몇 배나 좋은 여자가 나타나고, 그럴 때마다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사랑은 계속 찾아와."

- P.274

 

왜 어릴때일수록 당장의 사랑이 이 세상의 전부인것 같을까

그래서 순진하다던가 젋다는건 그만틈 사랑에 얼마나 올인하는가로 표현되기도 한다

앞뒤를 재지않고 단하나로 바져드는 그런 사랑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 사랑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고

그래서 더 사랑하는 쪽은 늘 약자다...

그리고 사랑은 늘 당시엔 죽을것 같아도 또 다른 사랑이 스쳐다가온다

그래서 이별을 하고도 사람은 살 수 있는거다

 

 

 

 

"정말 재미었는 짓을 하는 기분이야. 난 대때로 멀쩡하게 제정신인 채로 바보가 될 때가 있어. 테니스를 해서 도대체 뭐가 될꺼냐구. 난 테니스를 하기 위해 태어난게 아니야.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료헤이."

가네코는 눈빛이 조금 강해지면서 연극 같은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여자애와 신나게 논다고, 그래서 그게 뭐야? 차타고 드라이브하고 영화를 보고, 그래서 뭐가 되냐구?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은 연애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포츠를 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렇다면 도대체 뭘 위해 태어난 거지?"

"뭘 위해 태어난 거냐구?"

"......그러니까, 그걸 몰라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거야."

"사 년간 제자리걸음이라."

료헤이가 말했다.

"평생 게속될지 모를 제자리걸음이야. 하지만 마지막은 체력이 결정해. 이것만이 진리야. 이 생의 승패는 체력이 결정한다구."

- P.275

 

 

점 말은 안되지만,

이 생의 승자는 체력이라는 말은, 어쩌면 진실이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운동하게 된거다

<솔트>에서도 그렇고 <본 시리즈>에서도 그들은 잡히지 않기 위해 참 열심히 뛰고 계단을 뛰어내려가고 점프한다

내가 그런 영화를 볼때 늘 생각하는게 그거였다

"아 잘 뛰어야 사는거야..음"

그러면서 내가 매일 러닝머신위를 뛰는거다

그리고는 수영까지 배워야겠다는 그런 결심을 하는거다

그리고 "나 근육있는 여자야"를 외치며 근력운동에 열중하는건 다 그런 이유다

ㅋㅋㅋ

<맨즈헬스>에서 늘 말한다

남자는 체력이다..뭐 이런거

근데 사실 남자건 여자건 다 마찬가지다

사람은 체력이다~

음,,뿔끈

 

 

 

 

 

"......젊은이는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되지만, 또한 결벽해야 해. 자유와 결벽이야말로 청춘의 특권 아닌가.

슬쩍 수업을 빠지고 어떻게든 학점만 따려고 하는 놈은 사회에 나가도 큰 인물이 못 돼."

- p.403

 

청춘드라마와 청춘 영화, 청춘소설 !

뭐든 천춘이 붙은 거에는 이토록 결벽한 존경스러운 교수님이 곡 한분씩은 등장한다.

앞으로만 멀쩡한 학생들을 꽤뚫어보는 심미안과 교실속 구석에 쳐박혀있어도 맑은 정신과 꿈을 가진 학생을 응원하고 힘을 복돋아주는 그런 교수님

 

하지만...

현실엔 그런 교수님은 없다

이상의 단편에서도 평범한 보통의 교수님들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시대가 가도 변치않는 진실이라는 말이다.

이, 스승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교수님을 진짜 만나고싶다...

 

 

 

 

 

 

"너 울었지?"

"응."

"아직 못다 운 얼굴인걸. 더 울어. 그러는 사이에 자신이 바보같아지면서 다시 힘이 날 거야."

- p.461

 

나는 눈물이 많다

아주아주아주 많다

"이거 유치해 미치겠네"라고 말하면서 이미 나는 울고있다.. 대게는.

하지만 쉬 울지못하는 사람들이 잇다

특히 나이를 먹어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남자들이라면 더더욱

운다는건, 때때로 좋은거다.

 

 

 

 

 

 

"이 세상은 무서워. 인생은 벅차. 난 요 사흘 동안 보통 때보다 더 자주 그런 생각을 했어.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 존재야. 슬퍼할 것 없어. 사람이 죽는 건 쓸쓸하긴 하지. 그러니까 인생도 쓸쓸한거야.

하지만 난 살고 또 살고 끝까지 살아낼 거야. 그래서 반드시 내 인생의 산 정상에 올라설 거야."

- p. 514

 

 

인생은 원래 그런거다

눈부시게 밝은 면만보는 긍정의 대표주자인 내게도 인생은 꾸물꾸물하다는거 당연히 알수있다

나도 '어른'이니까

하지만 꼭 살아내겠다는 이런 파이팅정신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여자는 물이야."

"물......?"

"계곡을 흐르는 물 같아. 바위나 돌에 부딪힐 때마다 이족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여자의 마음은 물 같아."

- p.530

 

 

여자는 참 어려운 동물이다

여자인 내가 봐도,,특히 <롤코>를 보다보면 때때로 여자쪽이 아닌 남자쪽을 공감하는 입장이라,,

나도 여자를 잘 모르겠다는 입장일대가 더 많다

하지만, 이건 공감~! 동감X1000 이다

여자는 물이다..

남자는 아마 이해못할수도 있겟지만.

 

 

 

 

 

.나는 '청춘'자가 붙은 소설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동화마냥 밝은 모드일때는 그래서 싫고

현실적인, 우울한 청춘의 라이프를 그리는건 더 우울해져서 싫고

하지만

이 책은 지나치게 희망적이지도, 지나치게 우울하지도 않는다

그냥그냥 지나간 4년의 시간동안

열심히 살아간 테니스처럼 켜켜히 쌓여서 인생의 한페이지를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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