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1no2

 

 

히가시노 게이고는 천재다.

그건 뭐 몰랐던 사실도 아니고

누군가는 유재석이 1등MC인거만큼이나 당연한 이야기 아니겠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원래 내 안에 꿈틀거리는 천재반대주의(?/잘난 천재는 인정하지만 때때로 타인들의 유행에 의해 만들어진 천재를 싫어한다. 원래 열풍에 휩쓸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서)때문에 그 사람의 책을 의도적으로 멀리했던 시절도 있기 때문에 내게는 뭔가 아직은 반짝거리는 신선한 정보다.

 

 

그래서 당연히 그동안은 나의 책고르기에 반하게도,

손이 가는 책을 고르면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의 이름이 눈에 뜨이면 그 책은 슬그머니 다시 놓아버렸다

그런데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항상 의도하는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게

지난해(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바른감이 있기는 하다만 분명히 오늘은 2011년 1월 하고도 3일이고 내가 이책을 받은건 2010년 12우러이 맞으니까) 선물받은 책때문에

히가시노 게이고는 나도 인정하는 진짜 천재의 카테고리에 넣었다

(내가 뭐 대단한 스텐다드는 아니지만, 뭐든 내가 경험해야하는 편이라 좀 몸이 고생+시간낭비적인 구석이 있다. 나란 사람)

 

 

그렇게 나의 생각을 달라지게 한 책은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형사 가가시리즈의 시작인 <졸업>이였다

유달리 머리아픈 책이라는 점은 이 책을 읽은 분들은 다들 알테고

(그래도 안 읽은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게의 일본 추리소설의 스토리위주라기보다는 뭔가 과학적?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앞길이 막막한 청춘의 심리와 가가씨의 추리가 절묘하게 맞물린 작품이였다

그래서

<잠자는 숲>

<악의>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붉은 손가락>

까지 리스트업하고 서점에 가는 평소의 나답지않은 외출까지 감행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리스트중에 이미 읽은 책이 2권이더라...그런데 늘 그렇듯이 어디에도 나의 후기는 남아있지않고 그 책들까지 다시 잃거야하나 고민에 빠졌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오빠와 여동생이 단둘이 남았다

고향에서 경찰이 된 오빠와 도쿄로 올라가 10년째 살고있는 여동생

힘들다는 전화흫 한 여동생을 주말에 고향집으로 내려오라고 한 통화흫 끝으로 연락이 끊기자 오빠는 도쿄로 찾아온다

그리고 이상한 에감

여동생은 죽어있었다

자살?

그러나 자살이 아니다

교묘하게 연출된 자살을 위장한 살인현장

오빠는 복수를 다짐하며 증거들을 더 확실한 자살로 꾸민채 타살의 증거들을 스스로 챙긴다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수사물에 단골로 등장하는 문제들중에 스스로 살인자를 처형하겠다는 피해자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때때로 눈에는 눈~! 이라는 처벌방법이 사라진 현재의 법적인 채계가 맘에 안들대가 있다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그러할진데

당사자의 가족이 바라보는 것이 만족스럽지 못할것은 뻔한일이다

거기다 그나마의 처형이라도 받는다면 몰라도

교묘하게 법그물을 바져나가는 피의자를 바라보는것만이 방법이라면,

대체 누가 편히 숨쉬며 잠을 이룰수 있을까

하지만 이문제는 여전히 머리아프게 복잡한 문제다

복수는 또 복수를 낳게되기도 하고

전세계의 사람들이 자신의 복수만을 위해 살아숨쉬는 곳이 되어서도 안되고

또 때로는 말그래도 그 순간의 자기방어일수도 있고

피해자처럼 보이지만 진실은 그가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은 절대 알려지지않을수도 있고

삶이란 항상 보기보다 몇배 더 복잡한 법이니까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나의 소감은 이것이다

사람 참...무서운거다

사랑..그것은 한결 더 무서운 것이다

참..어떻게 살라는것인다

친구를 믿지도, 연인을 믿지도 말고 살라는 것인가?

아니면 나보다 매력적인 여자친구는 만드는게 아닌가?

아니면 절대 그런 여자친구에게는 내 남자친구는 소개하지말아야하는가?

 

 

이거 하난 확실하다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친구의 애인은 탐내는거 아니다

헤어지고 10년이 지난 사이여도 친구의 애인은 절대절대 네버 넘보지말자

항상 모든 관게에서 사랑보다는 우정이 먼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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