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를 팔다 - 우상파괴자 히친스의 마더 테레사 비판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정환 옮김 / 모멘토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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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토비가 아이좋아~ 할때도

보라돌이는 게이고 어쩌고 하는 것이 어른이라는 작자들의 속성이다.

그런점에서 때때로 어른이기를 거부하는 '나이만 어른'인 종족들이 존재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나 역시 그런 종족의 하나인 부분이 있지만,

때로는 어른의 그런 집요한 파고들기가 꼭 필요한 때도 많다.

우리가 알면 알수록, 그래서 그들을 비판하면 할수록 그 힘이 모아져서 그런 나쁜 어른들이 더이상 그런 나쁜짓을 하지못하게 막을수도 있는 법이니까

(아고라와 트위터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어른들이 바로 그런 어른들이라고 볼수 있다.)

 

 

 

때때로, 아니 많은 경우 우리는 이미지화 된것들에 잘 넘어간다.

연예인과 정치인들이 이미지만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얼마나 쉽게 얻는가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런점에서 이 책을 읽고나면, 이런 생각이 들지 모른다.

 

또 속았던거야?

 

이런생각.

 

 

 

보통 시대별로 차마 욕할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현재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를 욕하면 아마 정말 더 욕먹지않나?

(내가 욕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

그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분을 꼽자면 마더 테레사가 아닌가 한다.

그녀는 살아있는 천사가 아닌가 하는 찬사를 받는 인물이다.

작고 늙은 이 수녀님은 항상 낮고 낮은 자들을 위해 봉사하며 인도하면 간디와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기도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가 그동안 그 낮고낮은자를 위해 봉사하는 그녀와 그녀의 사랑의집이 범하는 오류를 왜 진작에 알아채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 오류들은 너무나 단순하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그녀를 천사와 동급으로 놓고 시폰처럼 얇은 장막 하나를 걷고 생각이라는 걸 할 시도를 안했던거다.

그녀는 천사니까

 

 

참,그렇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꼭 장애인분들에게 돈을 드렸다,

1호선을 자주 탄날을 몇차례나 돈을 드리고나면 내 주머니가 텅빌정도였다.

한번은 돈이 나가는 내 손을 옆에 앉으신 분이 붙잡으셨다.

"저사람이 학생보다 더 부자일수도 있어. 나갈땐 외제차 타" 라고 하시면서

"에이 설마요" 했더니

"아니면, 어차피 저돈 갖가는 사람은 따로있거나"라고 하시는거였다.

혹여 전자라면, 어쩔수없는 일이고

후자라면, 이 돈이라도 적으면 그 누군가가 이들을 때리거나 밥을 안주면, 하는 생각에 그냥 돈을 드렸다.

하지만 그 이후로 좀 찜찜한 기분은 들었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도 가끔은 이런돈을 횡령하는 누군가의 소식이 들려오거나 하면 또 찜찜해진다.

 

참 그렇다. 정말

이런것들을 알아가는게 어른의 과정일지도모르지만,

더이상 어른들도 이런걸 몰라도되는, 이런일따위가 존재하지않는 세상은 왜 오지않는걸까

진정 인간은 성악설이란 말인가...

 

우울해지는 결말이 싫지만

이 책은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http://blog.naver.com/mynamemonday/114399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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