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리아 스튜어트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참 지리하게 읽은 책이다.

남들도 그렇게 읽었을래나...

줄거리는 참 짧다.

용기가 없어서 고백하지 못한 여인과 결국 이루어진다는 내용.

그 안에는 자질구레한 에피소드들이 지루하게 나열되어 있다.

물론 재미있는 구석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족들이다.

어디까지나 내가 보기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정된 곳, 페리고르 안에서 이루어지는 내용이다보니...

리제트 로베르는 산파다, 스테판 졸리스는 빵집 주인, 길베르 드뷔송은 우체부... 기타 등등 많은 이들이 어떨 때는 빵집 주인으로, 어떨 때는 스테판 졸리스로 매번 다르게 나오다보니 사람은 많고, 직업과 이름이 헛갈리기가 일쑤였다.

읽다보면 누가 어떤 직업인지를 다시 생각해내야하는 게 나에게는 정리 안되는 암호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스테판이라거나, 리제트로 불리어도 좋을 것을 성과 이름을 길게도 나열해서 직업과 짬뽕하여, 약 15명의 등장인물을 줄기차게 묘사하고 있다.

단연코 사족이 많은 소설, 수다스러운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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