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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지게 자라고 있어 ㅣ 미미 교양 5
이충민 지음, 무디 그림 / 머핀북 / 2025년 7월
평점 :
우리 집 초5 딸아이는 얼마 전까지 성조숙증 치료를 받으며성장 억제 주사를 맞아왔어요.치료가 끝나고 선생님께서 “이제 언제든 생리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말씀을 해주셨을 때, 설렘과 걱정이 함께 밀려오더라고요.
엄마로서 기쁘기도 했지만, 곧 시작될 사춘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어떻게 알려주고, 또 어떻게 지켜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때 만난 책이 바로 〈나는 멋지게 자라고 있어〉에요.
이 책은 단순한 성교육 책이 아니었어요.
몽정, 냉, 자위처럼 부모가 쉽게 꺼내기 어려운 주제를 차분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주고, 외모보다 내면의 성장과 자존감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딥페이크, 몸캠피싱 같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법까지 담겨 있어,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내용까지 담겨있어요.
대한민국 대표 성교육 기관 푸른아우성의 이충민 작가님이 전해주는 따뜻한 조언과 응원은,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있어 정말 든든한 지침서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어색하지만 솔직한 대화를 나눴어요.
처음엔 머뭇거리던 아이도 점점 질문을 하고, 제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같이 고민하더군요.
엄마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도 나름 마음에 걱정을 안고 있었던 거죠.
“생리는 몸이 건강하게 준비됐다는 신호야.”
성조숙증으로 키가 안 클까 걱정했던 딸아이는,
“사람마다 몸이 자라는 속도는 다르고, 생리를 해도 키 성장이 멈추는 건 아니래. 잘 먹고, 잘 자고, 운동도 열심히 할게!”라며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내 몸은 내가 지킬 수 있게 노력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꼭 도와달라고 말할게”라는 말까지 해주었어요.
이 책 덕분에 단순한 성교육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