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화장품 작은 스푼
임지형 지음, 이윤우 그림 / 스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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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3~4학년의 수준으로 아주 깜찍하고 귀여운 이야기이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 서운이는 친구들처럼 화장품을 갖고 싶어하는 데,

엄마의 반대로 소유할 수가 없어서 늘 부럽기만 하다.

너무너무 갖고 싶은 그 순간, 우연하게 뽑기 기계에서 요술 화장품을 뽑고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아마,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재밌어할 이야기일 듯 하다.


머리말에서부터 화장은 왜 하는 건지, 작가는 질문을 던져준다.

정말 화장은 왜 하는 걸까?

얼마 전 우리집 9살, 7살 아이들에게 우리나라는 외모지상주의가 좀 강해서

예뻐보일려고 한다..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줘야겠다.

아마 흠뻑 빠져들어서 읽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독자가 지겹지 않도록 짧은 여러 이야기로 적당한 긴장감을 준다.

특히 할머니의 경고!, 갑자기 나타난 할머니의 정체,

그래서 어째 잘 풀린다하는 것처럼 나는 너무너무 예뻐져서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데,

그게 다 요술 화장품 덕택!!

그런데, 그 화장품이 다 떨어졌다. 이를 어쩐담...


적당한 삽화로 지루하지 않고, 또 이야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한 번 잡으면 술술 읽히게 된다.

내가 한 번 읽어보니, 그렇게 어려운 어휘도 없고,

책이 얘기하고자 하는 교훈도 잘 얘기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참 쉬울 것 같다.

엄마가 그저 잔소리로, 화장하지 마라~가 아니라,

왜 화장을 일찍 시작하면 안되는 지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가볍게 휙 쥐어주기 쉬운 사이즈

스푼북 출판사 책은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려고 노력하니 믿고 보게 되는 것 같다.


바르기만 해도 예뻐지는 요술 화장품이라.. 지금 내가 갖고 싶다.

요즘 아이들은 뭐든 쾌속으로 성장하는 것 같은데,

그 만큼 마음이 다져진 상태가 아니라서 계속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 같다.

화장품에 대한 아이들의 접근도 꽤 쉬워지는 환경이다 보니

아무래도 쉽게 아이들이 화장품의 유혹에 빠지는 것 같다.

겉모습을 치장하는 게 아니라, 속마음, 생각이 단단해지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의 많은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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