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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과 착각 - 인간은 정말 동물보다 우월한가?
퍼트리샤 브로진스키.제임스 깁슨 지음, 이채진 옮김 / 시아출판사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저는 인류학자도 아니고 생태학자도 아니지만, 이 책은 읽는 내내 절 불편하게도 만들고 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도 만든 책이랍니다.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밑에 빨갛게 찍힌 강렬하고 도발적인 질문이 제 눈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인간은 정말 동물보다 우월한가?'

 

아~~ 정말 질문부터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더군요.

'사람이 동물보다 우월하냐구? 이런 당연한 질문을....켁'

묘한 반발심 같은 것이 생겨서 책을 사고 말았어요. (어쩜 이게 이 책의 마케팅 전략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ㅎㅎㅎ)

 

다음의 질문을 좀 풀어 보시겠어요?

 

① 잘못을 저지르고 난 후 후환이 두려워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다.

② 사랑하는 이에게 성질을 부리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그(녀)가 등장하자마자 화가 폭발한다.

③ 평소에는 이성적이지만, 운전 중 다른 차가 끼어들기라도 하면 야수로 변한다.

④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아무리 굳게 결심해도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한다.

⑤ 평소에는 대단히 똑똑한데, 휴일만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텔레비젼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⑥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함으로써 실망감만 심어준다.

⑦ 다이어트나 운동, 독서, 혹은 '자기계발'을 하기 위개 몇 번을 결심하지만 늘 실패한다.

⑧ 항상 자신이나 타인에 대해 애증의 쌍곡선을 그리며 산다.

⑨ 거부당할까 두려워 늘 사람들 사이에 묻혀 산다.

 

위의 9가지 질문 중에 3개 이상을 Yes라고 답했다면, 여러분은 인간의 비합리성에 눈뜨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어쩜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요..

물론 이 책을 읽으면 위의 9가지 행동이나 심성이 바뀌거나, 결심을 행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당신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자기 계발서가 아니니까요..

대신 한결 편안해질 수는 있을겁니다.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작은 단초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의 구성은 마치 배나 관람차를 타고 사파리 혹은 전시실을 돌면서 안내 방송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거 참 특이하더라구요...ㅋㅋㅋ)

 

책의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책의 내용을 대변할 수 있는 말로 오늘 책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비판받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본성이 아니라 그 본성을 왜곡하는 비루한 도덕이다."   - Denis Diderot -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PS : 이 Review는 제가 활동하는 있는 Bookcrossing Cafe에 제가 올린 책 소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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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스 고딘의 새 책은 꽤 오랜만에 접한 듯 하다..

그가 Purple Cow 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비교적 단순 명쾌하다.

그의 책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광고는 죽었다'는 것이다. 이 명제는 사실 세스 고딘이 처음 주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왜 그가 이런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들고 있다.

상당 부분 동의할 수 - 밖에 없기도 하고 -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과다한 정보로 인해 오히려 정보의 아노미 현상을 겪고 있는 현 소비자의 상황을 냉철히 파악하고 있는 그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렇지만 역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좀 있다. 그가 스스로 밝힌 그의 정신적 Mentor인 톰 피터스의 최근 주장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며, 실제 이 책이 Field Book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랏빛 소로 대변되는 그의 조언이 상당부분 현실적이며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기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읽은 나로서의 느낌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답을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 물론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해답 혹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받을 수 있는 독자도 상당수 있으리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의 문제라는 것인데...

그렇지만 역시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있고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이 책의 마케팅 과정을 통해 보랏빛 소의 효과를 세스 고딘 스스로 입증했고, 최소한 그의 주장에는 일관성이 있으니 말이다. 이미 마케팅과는 관련없는 일상을 살고 있는 나에게 마케팅에의 새로운 열정과 첫사랑을 회복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라는 말로 가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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