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 광고는 죽었다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 외 옮김 / 재인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스 고딘의 새 책은 꽤 오랜만에 접한 듯 하다..

그가 Purple Cow 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비교적 단순 명쾌하다.

그의 책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광고는 죽었다'는 것이다. 이 명제는 사실 세스 고딘이 처음 주장하는 바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왜 그가 이런 주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들고 있다.

상당 부분 동의할 수 - 밖에 없기도 하고 -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과다한 정보로 인해 오히려 정보의 아노미 현상을 겪고 있는 현 소비자의 상황을 냉철히 파악하고 있는 그의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렇지만 역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좀 있다. 그가 스스로 밝힌 그의 정신적 Mentor인 톰 피터스의 최근 주장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며, 실제 이 책이 Field Book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랏빛 소로 대변되는 그의 조언이 상당부분 현실적이며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기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읽은 나로서의 느낌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해답을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 물론 이 책을 통해 새로운 해답 혹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단초를 제공받을 수 있는 독자도 상당수 있으리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의 문제라는 것인데...

그렇지만 역시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있고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이 책의 마케팅 과정을 통해 보랏빛 소의 효과를 세스 고딘 스스로 입증했고, 최소한 그의 주장에는 일관성이 있으니 말이다. 이미 마케팅과는 관련없는 일상을 살고 있는 나에게 마케팅에의 새로운 열정과 첫사랑을 회복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라는 말로 가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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