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팀장의 감정 사전 - 실무는 고수지만 조직 관리는 초보인 요즘 팀장을 위한 마음 리더십
김연의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7월
평점 :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느끼는대로 생각하게되고 행동하게되며 반응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감정은 "책이 참 진솔하고 솔직하다." 이다. 덜컥 팀장으로 임명되고 나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과 어엿한 팀장으로 성장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에피소드별로 나열하였다.
책은 크게 4가지 큰 감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보 팀장이 된 두려움, 팀장으로서 해야하는 일의 불편함, 팀장이 되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느끼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팀장으로 느끼는 최고의 감정인 만족감이다.
먼저 초보팀장이 느끼는 "두려움" 부문,
팀장은 덜컥 되는 것이다. 이세상에 준비된 팀장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 팀장은 그렇게 아무준비 없이 덜컥 되는 것이다.
하루아침에 팀장이 되고나면 모든것이 어색하다. 팀원들에게 어떻게 지시를 내리고, 피드백은 어떻게 주어야 하며, 상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미지의 세상에 대한 사람의 감정 "두려움" 바로 그것이다.
두번째, 팀장이란 직책에 적응하면서 느끼는 불편함 부문,
조직관리에 대한 팀장으로서의 감정을 다루었다. 사회생활 하면서 느끼는 피상적인 관계에 대한 회의감, 팀원들 관리에 대한 불편함,
업무 지시와 그에 따른 피드백에 대한 어려움 등 어엿한 팀장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내면의 감정을 솔직하고 가감없이 드러내었다.
세번째,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느끼는 분노와 좌절 부문,
팀장으로 완성되어 가면서 느끼는 주변 팀장들과의 경쟁심, 또 그 속에서 나오는 오지랖, 리더십에 대한 고민, 팀장으로의 권위,
팀원의 이직에 대한 쓸쓸함 등 초급에서 벗어난 팀장이 느끼는 감정들을 에피소드 속에 녹여내었다.
네번째, 팀장이 되면서 느끼는 만족감 부문,
어엿한 팀장이 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았다. 팀원들을 코칭하면서 느끼는 감정들, 좋은 리더에 대한 고찰들,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고민들,
팀원들의 경조사를 챙길 때 느끼는 감정 등 세밀한 감정들을 표현하였다.
팀장은 쉽지 않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만, 좋은 팀장이 되려면 감정을 드러내면 안되기 때문이다.
나역시 팀장을 단지 2년하고 6개월차...겉으로 보기엔 팀장의 행색을 갖추었지만, 내가 내스스로를 돌아보기엔 아직도 초보다.
감정을 절제하는 것도 쉽지 않고,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느끼는 분노와 좌절감도 여전히 느끼고 있다.
하지만, 팀장으로 팀원들과 함께 공통의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목표를 달성할 때에 주는 만족감이 위에 열거한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책은 읽으며 연신 "맞아! 맞아!" 하며 공감하기도 했고, 팀장으로서의 이런 고민과 감정을 나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위로받기도 했다.
저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저자와 밥 한 번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