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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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9 간판은 사람을 닮았다. 우리는 간판을 닮았다. 간판은 거리의 얼굴이다. 우리의 얼굴은 거리의 얼굴을 닮아간다. 우리 주변에는 상품이 편리하지 않으면 절대로 구매하지 않는 실용주의자도 있고, 체리피커에 비견될 만큼 깐깐하게 가격을 따지고, 저품질에 대해 클레임을 거는 비평가도 있다. 언제나 현실과 거리가 먼 새로운 이상을 꿈꾸는 이상주의자가 있는가 하면, 유머, 디자인, 놀이의 가치를 절대시하는 쾌락주의자도 존재한다. 



p. 197 어느 날 생텍쥐페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고, "이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잖아"라고 말하는 걸 보며 굉장히 슬펐다고 한다. 보아뱀은 그저 상상을 열어갈 빈칸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 손가락만 이야기하니까. 소설속에서 "모자"라고 답하는 어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획일적 태도였으니, 그가 슬퍼한 이유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당신이라면, 저 실루엣의 빈칸을 무엇으로 채울 생각인가? 





일상의 빈칸, 생각의 빈칸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닥에 버려진 명함(일수 등)과 간판들이 하는 이야기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좀 더 주변을 돌아보고 빈칸들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빈칸들을 찾아내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내 삶이 좀 더 풍요로워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일상의 빈칸> 인생의 빈칸들을 놓치지 말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일상을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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