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커피일 뿐이야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02
이선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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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3 어떤 우연은 인생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이끈다는 생각은 커피 냄새처럼 내 속을 울렁거리게 했다. 


P. 39 손님도 아니고 주인도 아닌 어정쩡한 존재. 마치 집안에서 내 모습 같았다. 나만 없다면 엄마도, 브랜든도, 별이도 편할 것이다. 


P. 43 도대체 왜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하지 않을까? 뭐라고 해야 화도 내고 깽판도 치고 분풀이도 하는데.... 브랜든이 나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아 나도 아무것도 거부할 수 없었다. 조금씩 그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낼 권리. 그래, 맞아. 화낼 권리를 빼앗긴 기분이었다. 계속 화를 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브랜든의 협조가 필요했다. 그러나 브랜든은 협조할 생각이 없었다. 


P. 130 그러나 상처에는 공기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다. 가끔은 약을 바른 후 밴드를 붙이는 대신 공기를 통하게 해 줘야 한다.




아빠의 죽음 후 엄마는 아빠의 단골커피가게 런던 카페의 사장과 재혼을 한다. 1년도 되지 않아 재혼이 이루어져 주인공 산이는 이해할 수 없다. 아빠의 자리에 브랜든이 있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 이제 집에서는 커피냄새가 난다. 그래서인지 커피냄새가 정말 싫다. 냄새를 맡으면 역하다. 



런던카페 건물을 엄마와 브랜든의 공동명의로 구입한 사실을 알게 된 산이는 엄마가 사기 당해 결혼했다고 판단하고 브랜든이 사기꾼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애쓴다. 


브랜은 정말 사기꾼일까?




아빠를 잃은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산! 가족이 함께 그 슬픔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부모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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