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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 - 6.25 전쟁 편 : 황금순 할머니의 소원 ㅣ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김영미 감수 / 아이휴먼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아이들이 가장 먼저 접했던 역사 책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이예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올해 초등 5학년인 저희 큰 아이는 5학년 2학기부터 배울 한국사가
기다려진다고까지 하더라고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은 어느덧 17권까지 나오게 되었고,
이번에 나온 17권은 6.25 전쟁 편이었어요.
"반복되어서는 안 될 비극의 역사를 살펴보며,
앞으로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나갈지 고민하고,
가슴 깊이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되어있는데
이번 17권에서 가장 요점을 두고 봐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읽히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읽어준다는 거예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 정도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딱 맞춰놨다는 거죠.
그리고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내용이에요.
재미만 있다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권하지 않겠죠.
책을 통해 아이들의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늘어가는 게 보이기 때문이에요.
시간 여행을 통해 한국사의 주요 장면을 직접 겪는 긋 생생하게 즐길 수 있고,
'설쌤의 역사톡톡'을 통해 꼭 알아야 할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담겨있고,
'설민석 선생님의 한국서 더보기'!를 보면서 만화를 보며 궁금했던 이야기를 추가로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추가 학습으로 한국사의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난 후에는
한국사 20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도 있게 되는 거죠.
이 정도 구성이라면 너무나 알차지 않나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권』은
앞에서 이야기했듯 6.25 전쟁 편예요.
6학년 1학기에 6.25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게 되는지 관련 교과로 체크되어 있네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바로 6.25에 대해 배우게 된다면 그냥 암기로 외우게 될 수도
있지만 책으로 먼저 알고 간다면 수업을 듣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드네요.
온달이의 할머니인 황금순 할머니는
6.25전쟁 때 오빠가 학도병에 지원하게 되고
그 이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찾지 못한 채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지내게 되시는데
그 모습이 안타까운 온달이가 설쌤에게 부탁하여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슬프지만 아름다운 역사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71년!
전쟁에 참가한 부모, 형제, 자식들의 생사 여부도 모른 채, 지금까지 살아온 너무나
아픈 그때의 모습을 당시의 정치적, 군사적, 국제적 이슈가 아닌
전쟁을 온몸으로 이겨내는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을
이번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7권』에서 알 수 있게 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서 피난길의 여정을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기도 했어요.
흥남철수 작전으로 수많은 피난민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고,
추위와 배고픈 시간 속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김치 형제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통해 가슴 뭉클함까지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어린 나이에 가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펜 대신 총을 쥐고
전쟁터로 뛰어든 황금순 할머니의 오빠, 금산이의 일정을 통해
학도병에 대한 이야기도 알 수 있었어요.
설쌤을 통해 소원이었던 금산 오빠를 만나게 된 할머니의 모습에서
지금의 이산가족의 마음까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한 학도병이 쓴 어머니께 쓴 편지를 읽을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이 편지를 읽으면서 그때 그 학도병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을 다독이며, 하루하루 유서를 쓰는듯한
느낌으로 쓴 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저도 너무 뭉클했습니다.
요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한국사 능력 시험을 치르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 시험을 쳐보기로 했는데
그를 대비한 페이지가 책 속에도 남겨져 있어서 아이들이 문제를 풀면서
자신이 틀린 문제는 다시 한번 찾아보면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정말 재미 읽게 읽었을 뿐인데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쏙쏙~ 들어올 것 같지
않으시나요?
실제로 올해 초3인 저희 작은 아이까지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통해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언니와 함께 역사 퀴즈를 내면서 경쟁할 정도로
한국사의 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아직도 아이들이 한국사를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사의 시작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하시라고 적극 추천드리고 싶어요.
분명 한국사에 빠져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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