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두 1 - 나는 왜 나일까? 비룡소 그래픽노블
국무영 지음 /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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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큰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 12살이에요.

초5! 점점 엄마 품보다 친구들이 좋아지는 시작 단계라고 할까요.

작년 한 해 동안 아이와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큰아이의 행동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에겐

사춘기란 아직도 먼 이야기라고만 느꼈었죠.

한데 그리 아이같이 엄마품을 좋아하는 아이가 요즘 들어

제법 자기주장도 어필하고,

외모에 신경 쓰기도 하고,

드라마의 꽁냥꽁냥 러브스토리에 힐쭉힐쭉 웃기도 하네요.


표지의 그림마저 웃음 짓게 만드는 <똥두>

제목부터도 너무 웃기지 않나요?

한데 저희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나는 왜 나일까?"라는 생각을 본인도 많이 한다면서 책에 대한 궁금증 드러내더라고요.

그리고 이 책은 비룡소 그래픽 노블 시리즈로 만화와 소설의 매력을

 다 갖추고 있는 책이에요.

비룡소 그래픽 노블 시리즈는 만화만의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재까지 좋아서 제가 저희 아이에게 추천해 주는 시리즈 중 하나예요.

 

 

이름과 성격 탓에 '똥두' 라는 별명을 가진 열다섯 살의 동두희!

두희는 자신의 외모에 늘 불만이죠.

자신의 별명과 외모에 자신이 너무나 싫은 두희!

한참 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고,

외모가 살아가는데 전부라고 생각되는 그 시기!!

똥두에겐 딱 그런 시기가 찾아온 거죠.

그런 똥두에게도 짝사랑은 찾아와요.

똥두가 위험할뻔한 상황에 똥두를 구해준 오빠!

그 우연에 기뻐하고 설렘을 느끼며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슈퍼마켓에서 더 받은 거스름돈을 모른 척 하나도 하고,

길에서 만난 아빠의 모습이 부끄러워 도망치듯

그 자리를 떠난 자신의 행동들이 뒤늦게 부끄러워지고

급기야 악몽까지 꾸게 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고치려는 하죠.

매일 수많은 고민들 속에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나 세상을 배우기도 하는

성장 과정을 너무나 잘 나타난 이야기예요.

이 이야기는 로맨스 성장 스토리이니

주인공 똥두에게도 두근두근한 사랑이 찾아오겠죠.

저의 아이는 1권을 다 보고는 2권을 사달라고 조르더라고요.

1권의 목차에 2권의 목차까지 같이 나와있는데 그 부제들이 

너무나 재미있을 거 같다면서

1권에서 없는 똥두의 짝사랑만 다루고 있지만

2권에서는 첫사랑이 나올 거 같다며..

완전 똥두에게 푹~~ 빠졌더라고요.

《똥두1》을 읽으며 아이는 아이대로 재미를 느끼며 읽었지만

저는 저대로 저의 사춘기 시절의 추억을 더듬으며

나의 십 대 때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했네요.

사춘기를 이제 막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나

아님 현재 진행 중인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어줄 《똥두》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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