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를 두신 분들이라면 전천당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저희 아이도 전천당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에 나온 8권까지 모두 보고 있는
애독자거든요.
그렇게 인기 많은 전천당의 작가인 #히로시마레이코 가 쓴
또 다른 작품인 십 년 가게!!
전천당처럼 빠져들어가고 있거든요.
벌써 3권이 나온 십 년 가게!
십 년 가게는 말 그대
로 물건을 십 년 동안 보관해 주는 가게예요.
아끼는 물건,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한 물건, 의미 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들이 생기면
십 년 가게의 초대장이 발송되죠.
그 초대장을 가진 사람만이 찾아갈 수 있는 십 년 가게!
하지만 십 년 가게에 물건을 맡기는 대신 그 대가를 치러야 해요.
바로 손님의 시간!!
1년이라는 시간을 지불해야 하는 거죠.
이러한 설정으로 이번 3편도 총 6가지 이야기가 나와요.
각자 다른 사연으로 찾게 되는 십 년 가게!
3편의 표지를 보면 눈에 띄는 문구가 있어요.
"가끔은 거절도 합니다."
십 년 가게의 초대장을 받고 찾아왔지만 맡아 줄 수 없는 물건이 있다고 하네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물건이 아닌 물건!
그럼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훔친 물건을 맡기로 온 걸까요?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 미리 알려드리면 재미없죠? )
전 그 이야기 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3번째 이야기인 "무뚝뚝한 아버지의 수프"
이 시대의 아버지와 같은 모습의 아버지!
자식이 잘 되기만 바라는 주인공!
사정이 생겨 먹이지 못하게 되자
너무나 안타까워하고 있을 때 받게 된 십 년 가게의 초대장!
아버지는 얼마 안 남은 자기의 목숨 중 1년을 지불하고
아들의 결혼식 날 그 수프를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아이도 읽으면서 너무나 슬펐다고 했는데
막상 제가 읽어보니 코끝 쨍해짐을 느끼게 된 이야기!
'자기의 목숨과 바꿔가면서 보관해야 하는 물건이 뭐가있을까?'
아무리 고민해도 그런 물건이 없을것 같았는데
이야기 속에서는 다 그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물건들 이더라구요.
이래서 십 년 가게가 인기가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을 이리 흔들어 놓으니 말이에요.
전천당도 그랬듯이 <십 년 가게>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다 읽을 때까지 꼼짝 안 하고 단숨에 읽어버리더라고요.
짧은 이야기들이어서 그런지 전개도 빠르니
더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 <신 년 가게>가 나왔을 때
전천당과 비슷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권수가 더해져 갈수록 두 이야기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책을 펼치는 순간!
아이는 술술술 읽어 내려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