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파티 - 내 인생 최악의 생일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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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초등 2학년이 되면서 그림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몇몇 놓지 못하는 책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그림책에는 일반 도서와 다른 따스함이 있더라고요.

 

 

<무릎 딱지>,<수영팬티>의 명콤비가 전하는 또 하나의 성장 이야기가 되어줄 <댄스파티>

샤를로트 문드리크와 올리비에 탈레크의 콜라보로 보는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시리즈라 할 수 있죠.

저희 집에도 <수영팬티>가 있는데 저희 둘째 아이가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힐링도서예요.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같다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수영팬티>를 이을 또 다른 힐링 도서가 나온 거죠.

주인공인 미셸은 조만간 10살이 생일파티를 하게 돼요.

하지만 그 생일파티가 문제죠...

늘 엄마의 마음대로 하거든요... 10살인데 아직도 수건돌리기나 시키고,

초대할 친구까지도 엄마 마음대로예요.

 

그래서 그 생일파티를 뒤집기로 한 미셸은 댄스파티를 해달라고 부모님께

얘기하죠. 그럼 당연히 부모님의 반대로 파티를 안 하게 될 거라 생각한 거죠.

하지만 아빠의 찬성으로 댄스파티를 하기로 해요.

당황스러운 미셸!

 

 

이렇게 준비하게된 댄스파티!! 준비해야하는게 너무 많아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의 도움과 아빠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해결해나가죠.

 

 

그리하여 드디어 댄스파티날....

미셸은 잊지 못할 생일잔치를 하게 되었어요.

부모의 품에서 한 발짝 벗어나 스스로 댄스파티를 준비하며 한 뼘 성장하는 이야기!

10대 아이들의 관심사를 유머러스하게 담아 읽는 내내 웃음 짓게 하네요.

 

<수영팬티>를 좋아하던 저희 집 작은 아이는 <댄스파티> 또한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아직 10살은 아니지만 많은 공감이 되나 봐요.

내년 생일에 본인도 댄스파티를 하고 싶다며

왜 여자끼리는 댄스파티가 안되는 거냐고 물어보네요.

아이가 10대가 되면 자의식이 성장하고 조금씩 부모에게서 독립할 준비를 한다고 하네요.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또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성장 이야기!

9살의 아이가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더라고요.

곧 그 시기가 올 테니까요....

가끔 저도 아이들의 그림책을 읽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다 보면 그림책을 통해 제가 더 많은 가르침을 받을 때도 있고,

성인도서에서 느끼지 못한 가슴 따뜻함을 느낄 때도 있어서죠.

그런 그림책 중 하나가 <댄스파티>예요.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선물하는 그림책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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