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하늘은 하얗다 - 행복을 찾아 떠난 도쿄, 그곳에서의 라이프 스토리
오다윤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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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에서 또 신간이 나왔네요!

저의 최대 관심사인 일본관련 출판사 세나북스의 책들은 항상 기대하며 읽게 됩니다^^

무지개가 살짝 드리워진 도쿄의 하얀 하늘이 표지사진입니다.

왜 제목이 도쿄의 하늘은 하얗다라고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책을 다 읽고 보니 하얀 도화지가 생각나네요.

역시나 작가님의 프롤로그에 답이 있었습니다.

 

" 나에게 도쿄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으면서도

찬란한 빛이 가득한 하얀 하늘을 닮아있었다.

도쿄에서 학생과 직장인으로 살며 나의 젊은날을 마음껏 그렸고

매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고 벅찼다."

 

 

" 한국에서의 삶은 언제나 똑같았다. 무언가에 홀린 듯 공부하고, 죽을힘을 다해 취업하면

남은 건 노력한 만큼 보장된 행복이 아닌, 사회라는 거대한 정글에 순응하는 삶이었다.

다음은 또 어떤 숙제들이 주어질까... 대충 알 것 같은데 더는 알고 싶지 않았다.

이 끝없는 숙제들은 늘 버겁기만 했다. "

 

많은 청춘들과 취준생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 그래, 내가 지금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야! "

 

저도 막연히 동경하던 일본에 가고싶긴 했지만 비용과 언어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선뜻 용기내지 못하고 있다가

직장생활을 하며 돈을 벌어서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갔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찌보면 어린 나이도 아닌 30살에 일본으로 떠나 한국에서도 해보지 못한 알바를 경험하면서 다른 세상을 보게 되었고, 정말 다양한 삶이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 아무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을 때, 무모하다 비난할 때, 나조차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다면

이룰 수 있는 꿈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

 

저자는 도쿄에서 살고싶다는 꿈을 이룰 방법을 찾다가 일본 대학원에 '연구생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겁도 없이 일본 최고 대학인 도쿄대학교 연구생에 지원했고 합격했어요. 대학 4학년때 남들은 취업준비로 바쁜시기 일본 연구생입학을 준비하면서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당당히 합격하여 어려움을 보상받았지요.

우치다 다쓰루의 저서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에서

외국어는 애초에 자기를 표현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외국어 공부는 이제 필수다.

 

저는 외국어를 전공하고 공부하면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거라고 느꼈어요.

그럼에도 전문기술도 아니고 언어는 그냥 무언가를 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내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니 좀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도쿄가 전 세계에서 미슐랭 3스타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걸 알고 계신가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도쿄에 간다고 할 정도로 맛기행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하네요.

일본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 세계 모든 음식이 다 있어서 해외여행을 많이 안간다는 얘길 들었던거 같기도 해요~

미슐랭 3스타가 가장 많은 도시라는 건 첨 알았네요.

이것 말고도 일본이 커피도 엄청 유명하고요. 우동먹으러도 가지만 커피마시러도 일본에 간다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디저트는 얘기안 해도 다 아시죠?^^

먹을거리 볼거리가 너무도 다양해서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랍니다! (저에게는요^^)

"일본어로 '행복'을 의미하는 단어의 어원은 여러 사건이 맞물려 만들어지는 운명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결국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내는 것,

그리고 그런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낸 우연과 운명이 얽힌 결과물이라는 뜻일 것이다."

 

행복이란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인가 봅니다.

별것 아닌 하루지만 사고없이 무사히 넘기면 그 하루는 행복인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은 일상의 행복을 감사히 여기며 살아야겠습니다 😊

이 책은 가이드북인듯 에세이인듯 두 가지를 모두 담고있는 책이에요.

도쿄의 맛집과 좋은 장소를 잘 설명하고 있어서 가이드 북으로서도 매우 훌륭하고,일단 저자가 직접 살면서 가보고 먹어 본 곳들을 소개해 주는 것이라서 신뢰가 갑니다.

사진도 매우 많이 실려있는데 여행에 목마른 우리들에게 대리만족을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도쿄여행은 이 책 하나로도 충분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 여행이 풀리면 이 책 들고 도쿄여행 떠나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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