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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 숲과 평원과 사막을 걸으며 고통에서 치유로 향해 간 55년의 여정
배리 로페즈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월
평점 :
삶을 돌아보고 싶다면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를 추천드립니다.
이 책은 하늘, 대화, 문턱, 강으로 구분지어 글은 전개합니다.
핸드폰을 보면서 놓치고 있던 우리 주변의 자연을 서정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묘사로 마치 그 세계에 있는 듯한 황홀 한 느낌을 줍니다. 책임에도 아름답다라는 인상을 준 책은 제 인생에서 처음인 듯 합니다.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세심한 표현력에 감탄하였습니다.
가슴에 와 닿는 문단이 있는 페이지를 접다보니 거의 모든 페이지를 접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습니다.
간혹 외딴 경관을 열심히 관찰하고 그곳을 떠날 때면 내가 여전히 그 장소의 이방인이며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통렬한 자각이 들곤 했다. 그렇더라도 나는 그토록 신비한 사건을 경험하고난 이방인의 열렬한 소망, 여행자의 고집스러운 간청을 품고 떠나온다. 부디 나를 잊지 마시라.
베리 로페즈 작가님의 표현력을 통하여 머리로 자연을 상상할 수 있고 그 풍경들이 주는 유의미한 내용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회주심에 북하우스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