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만드는 법 - 새로운 시도와 재미를 섞고 엮는 일에 관하여
박지수 지음 / 유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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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히고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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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 블랙 로맨스 클럽
제인 니커선 지음, 이윤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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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표지가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에 금으로 된 왕관이 얹고 도도하게턱을 치켜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은 아직은 어리지만 자존심이 센 귀부인을 연상케 했다. 거의 금색과검정색만을 이용해서 꾸민 표지는 화려하고도 절제되어 있어서 겉장 안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도, ‘블랙 로맨스라는 단어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로맨스와 서스펜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우선, 이 책의 모티프가된 원작을 살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의 원작은 샤를 페로의 <푸른 수염>이다. 샤를 페로는 <잠자는숲 속의 공주>, <신데렐라>, <빨간모자> 등 서양 동화를 생각하면 쉽게 떠오르는 동화의 작가이다.사실, <푸른 수염>은 샤를 페로의다른 작품에 비해서는 조금 생소한 편이다. 다른 동화에 비해서 내용이 잔인하고 충격적인 측면이 있어서어린이들에게 권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본인은 하성란 작가의 작품인<푸른 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이미 읽은 바 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이었기때문에 원작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원작 <푸른수염>에서 푸른 수염은 프랑스의 성에 살던 부유한 귀족인데, 추악한푸른 수염을 길러 외모가 추악하고 무서운 사람이었다. 푸른 수염은 여러 번 결혼을 했지만 결혼할 때마다아내가 없어져서 마을 처녀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는 이웃 주민 중 한 집의 막내딸과 결혼하게된다. 결혼식 바로 후, 그는 여행을 떠나며 아내에게 작은방의 문은 열어보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러나 아내는 금지된 방을 열어보고 푸른 수염의 전 아내들이시체가 되어 벽에 걸려있는 것을 발견한다. 예상보다 일찍 되돌아온 푸른 수염은 그녀가 작은 방의 문을열어보았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그녀를 죽이려고 하지만, 곧 그녀의 오빠 둘이 들이닥쳐 푸른 수염을 제압하고아내가 그의 돈을 모두 상속받는 다는 내용이다.

 

푸른 수염은 원작에서 외모가 굉장히 못생긴 프랑스 사람으로 등장하지만, 이 책에서의 푸른 수염은 미국 남부의 잘생긴 사람으로 나왔다. 주인공소피아 페더람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에게 편지를 받고 간 윈드리벤 애비에서 버나드를 만난다. 앞 부분은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요하고 전개가 느린 편이었지만, 물입감이 생기기 시작하니 거의 서스펜스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소피아가 버나드에게 위화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버나드와의 관계가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이어질 때에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배경이 프랑스가 아닌 미국이고,시간적 배경이 19세기이다 보니 흑인 노예들이 등장하는데,이것도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흑인들을 노예가 아닌, 평등한 사람들로 여겨서 노예 제도에 반대하고 남몰래 그들을 도와주기도 하는데 나름은 그 당시 미국의 분위기가어떠했는지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인데, 이소설은 로맨스 소설이라기보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라고 해야지 더 맞을 것 같다. 초반부와 약간 흐트러진느낌의 후반부를 제외하고, 또 가끔 등장하는 로맨스 소설다운 장면들을 제외하고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후반부쯤을 읽을 때에는 거의 공포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때문에 로맨스 소설의 달달함을 기대하고 읽는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과 로맨스의 만남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원작을 염두에 두고 읽으며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이런 재미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책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해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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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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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오랜만이다......!!


  이 서평을 쓰기 시작하는 내게 있어서 이 말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는데, 첫째는 셜록 홈즈에 대한 반가움의 표현이다. 내가 셜록 홈즈 시리즈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생 때였고, 이때 추리물에 빠져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했었다. 이후로 셀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번 찾아 읽었던 시리즈물이 셜록 홈즈였으니 어떻게 반갑지 않을 수 없을까. 이 책을 처음 받고 첫 장을 넘기기 전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힘들었다.

  둘째는 책을 이렇게 집중해서 읽은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는 뜻이다. 사실 나는 '책을 읽은 것'이 오랜만일 정도로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았다.;; 읽었다해도 과제용으로 재미 없게 정말 의무적으로 읽은 책들뿐이었다....... 그래서 책을 재밌게 읽었다는 게 내게 꽤 의미가 있다. 특히 요즘엔 컴퓨터나 폰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에도 중고등학생 시절만큼 활기가 없고 타성에 젖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옛날의 그 산뜻한 느낌을 찾은 것 같아서 참 좋았다.


  본격적으로 책에 대한 리뷰를 해보자면,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이... 셜록 홈즈 책에 '셜록 홈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 읽는 동안 그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머리카락 한 가닥도 보여주질 않으니... 후... 미끼를 삼켜 버린 잉어 한 마리가 된 기분이었다. (아니, 오징어...) 아, 심지어 왓슨도 나오지 않는다...흐규ㅠㅠ 대신에 작가 앤터니 호로..비츠는 런던 경시청의 '애설니 존스'라는 경감과 뉴욕 탐정 사무소 직원인 '프레더릭 체이스'라는 사람을 이야기로 초대한다. 사실 애설니 존스 경감은 홈즈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인물인데, 그가 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서 코난 도일의 <세명의 여왕>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대단한 홈즈 추종자로서 셜록 홈즈와 비슷하게 추리를 하며 사건을 수사한다. 존스 경감이 홈즈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체이스'는 왓슨 역으로 화자가 되어 상황을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둘의 모습은 홈즈와 왓슨 콤비와 상당히 닮아 있는데, 이는 원작에 대한 작가의 오마주인 것 같다.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은 <마지막 사건> 직후, 즉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어티와 셜록 홈즈가 사투를 벌인 후이다. 라이헨바흐 폭포 근처의 마이링겐 경찰서에서, 런던 경시청에서 파견되어 온 온 존스 경감과 '클래런스 데버루'를 추적해 미국에서 건너 온 탐정 사무소 직원 체이스가 만난다. 여기서 '클래런스 데버루'는 미국 범죄 조직의 두목인데, 영국으로 건너와 얼마 안 되어 런던의 범죄계를 장악한 인물이다. 클래런스 데버루라는 범죄계의 거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스케일을 좀 키우려고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그의 범죄 조직의 행동이 좀 잔인해서 목을 베는 살인 사건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둘은 모리어티에게서 나온 의문의 쪽지를 보고 영국을 삼키려는 클래런스 데버루를 추적한다. 두근두근... 이 이상은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생략하겠다.......


  이 작품은 원작에서 느낀 아쉬움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마지막 사건>에서 홈즈는 모리어티와 결투 끝에 자취를 감추고 3년 간의 공백기를 갖는데, 이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많은 물음표가 존재했었다. 앤터니 호로비츠가 아서 코난 도일 재단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작가라는 걸 고려하고, 이 작품을 정식으로 셜록 홈즈 세계?로 편입시킨다면 어느정도 물음표를 없앨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부분에 대한 물음표가 사라졌는지는... 스포이기 때문에 생략. (알고 싶으면 봐랏!) 물론 그 많은 물음표들이 전부 다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후속작을 기다려야겠다. 다음에는 셜록 홈즈를 등장시키기를 바라본다. 또... 앤터니 호로비츠의 전작인 <실크하우스의 비밀>을 읽어봐야겠다.

 

 

< 출판사 황금가지로부터 제공 받은 가제본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습니까?" 존스가 물었다.
"전혀 모르겠는데요."
"그럼 제가 설명을 해 드리죠."
- pg.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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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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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이라 재밌는_그러나 가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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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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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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