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지옥 들판문고 1
이은재 지음, 신민재 그림 / 온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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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초등맘카페에서 참여한 서평단 입니다."


책을 받고 아이가 신나서 읽다가 읽어달라고해서 앞부분은 나중에 읽기로하고 아이가 읽은 다음부터 다 읽어주고나서 시계를 보니 2시간이 흘렀다.

근데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중간에 끊고 싶지않은 재미가 있었다.

아빠가 실직 후 한동안 방황하다가 친구 공장에서 일을 돕기로 하고 떠난 곳은 외딴 시골이라서 공장 주변에 학교가 없어서 함께 갈 수 없어서 엄마와 구호랑은 외할아버가 돌아가신 뒤로 비어 있던 외갓집에서 지내기로 하고 살 일이 막막한 엄마는 학창시절 친하게 지냈던 동네친구네 식당에서 일하게 됐지만 엄마는 아빠와 결혼후에도 늘 우울하고 힘들어했고 여기서도 유령처럼 퀭한 눈으로 우울한 얼굴은 더욱더 수척해지고 어두워있다. 엄마는 모든 걸 체념한 사람처럼 묵묵히 시키는 일만 했고 로봇 같고, 곰 같고, 마른 꽃 같다.

엄마가 일하는 곳 친구엄마인 돈할매는 늘 혀로 독화살를 쏜다. 누군가를 지정하기보다는 늘 불만이어서 길고양이마저 피할정도다. 특히 엄마, 구호랑에게는 더 비수를 꽂는다. 하지만 둘은 들어도 참을 수밖에 없다. 엄마는 구호랑에게 방패가 되어주기에는 너무 힘겹다. 어느 날 엄마가 아빠가 돌아오게 되자 파랑새를 찾으러 떠나셨고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게 된 아빠와 둘이 살게 되고 엄마를 떠나게 한 돈할매에게 복수를 꿈꾸며 구호랑도 혀에 독화살을 달고 반친구들에게 상처를 준다. 그러다 돈할매가 유일하게 막말하지않는 귀한 아들 오잘에게 피리부는 사나이책을 좋아한다는 말에 마술피라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자기 말을 잘 들어야지 마술피리를 보여준다고하는데...

구호랑은 점점 더 괴물이 되어가고 혀로 여러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다 현장체험학습날 오잘에게 김밥을 싸오기를 시키고 그걸 보게 된 돈할매 손녀 모나리가 알게 되면서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책 속 반전에 아이와 너무 놀랐었다.

우리들은 참 많은 말들로 알게 모르게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우리가 말을 좀 더 신중하고 입밖으로 내뱉기전에 조금만 더 생각하고 말한다면 조금더 나은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도 있을것이다.

애가 '엄마 요즘 욕을 안하면 애들하고 말을 섞을 수 없어'라는 말에 놀랐네요.

말 속 언어에 왜 욕이 포함되야하는지 강해보이고싶은 마음인것같은데 요즘 참 말들이 무섭고 독한 것 같아요. TV에서조차 예능에서는 듣다 놀라는 장면들 속 사람들 행동과 말에 적잖게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걱정이 되지만 다 귀막고 입가리고 안볼수도 있는 현실에 조금 걸러서 듣고 보고 말할 수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네요.

재미있는 작가님의 책들 많이 읽었는데 새로 나온 '말의 지옥'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네요. 잘 읽었고 여러 친구들이 읽고 나중에는 말의 지옥이 아닌 말의 천국으로 가는 길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온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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