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뒷태의 소유자

시바견 곤 이야기 2
가게야마 나오미 글.그림, 김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대체로 반려견은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쁘지만, 특히 더 귀여운 순간이 있다.

이 책의 작가가 하품을 하고 마지막에 보이는 송곳니를 좋아하는 것처럼 나는 우리 강아지의 기지개가 참 좋다. 자고 일어나서 꼬물거리다가 나에게 시선을 마주치고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조그마한 앞발을 쭉 뻗는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이 책의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고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라 공감가고 그래서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린다면 우리 강아지와의 일상을 일기처럼 그리고 적고 싶다.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왜 만성피로에 특효약이라고 표현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