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일 수 없는 역사 - 르몽드 역사 교과서 비평
고광식 외 옮김, 김육훈 해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획 / 휴머니스트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하나일 수 없는 역사>>

요즘 시국이 여러 가지 문제로 시끄러워 마음까지 심란하기도 한 때이다. 그중에서도 국정교과서의 문제는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문제다. 국민들이 국정교과서를 걱정하는 이유 중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 자라나는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에 관한 문제일 것이다. 아이들이 역사를 제대로 알게 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뺏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처음 <<하나일 수 없는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런 생각들과 통한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나부터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만들고 싶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밝혀진 이야기들을 보며 다른 시각으로 인식도 해보고 스스로 비교와 비판을 해보며 주체적인 인식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책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의 딱딱한 사고의 틀들이 조금씩 깨져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사건에 대해서 우선 두 가지 이상의 시각을 보여주니 한쪽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과 이해를 하게 된다. 그래서 역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그냥 단순히 알고 지나갔던 지식인데도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 맞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뭔가 너무 작은 세상에서 살고 사고하지 않았나 싶었다. 학교에서 그냥 단순하게 배우고 지나갔던 세계사를 다양한 주체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니 보편적인 시각이라는 것이 위험한 시각이 될 수 있겠다고 보여졌다.

조금은 더 깨어진 시각으로 시대의 흐름을 보고 싶고 다각적으로 생각하고 비판의식을 길러보고 싶다면 읽어보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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