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 유러피언 드림을 넘어, 새로운 길은 어디에서 열리는가
김두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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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그 가치의 무게감.>


나온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권이다.
리뷰하는 모든 것에 진심을 담는 편이긴 하지만, 특히 신권을 리뷰할 때는 나의 평가가 누군가의 유일한 길잡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진다.

이 책을 모두 읽어본 후 나의 소감은 '아쉽다'이다.
두가지가 아쉬웠다.
우선, 김두관의원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이 책이 최근에야 출판되었다는 것이 아쉬웠고
두 번째로 <김두관, 미래와의 대화>라는 제목이 아쉬웠다.
내 나름의 제목을 지어보자면 "당신, 얼마만큼 실패해봤어?" 라는 제목을 붙이고 싶다.
조금 더 이목을 끄는 제목으로 더 많은 대중들이 책에 담긴 메세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때문이다.

국회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경기 김포시 갑 국회의원.
언뜻 평범해보일 수 있는 이 직함은 , 사실 김두관의원의 파란만장한 정치이력을 낱낱이 보고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장에서 시작해서 군수, 그리고 장관. 더 나아가 민주당출신으로 경상남도 지사에 선출되기까지.
김두관의원의 정치경력은 화려하다. 하지만 단계적이고 체계적이다.
마치 원래 그래야 했던 것을 차근히 밟아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그는 현재 경기 김포시에서 일하고 있다.
다소 뜬금없다는 느낌을 주는 선택이다.
실제로 그의 정치인생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냥 체계적이지만은 않았다.
조금은 무모하고, 뜬금없기도 하며 다소 굴곡져있다.
나는 김두관 의원이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했다.
개인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화려한 길을 걷고 있는 의원의 삶을 들여다보면 분명히 내가 배울 점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대한민국 취업준비생.
어느새 색다른 것을 도전하기 보다는 안주하는 것에 익숙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 시기.
얼마 전 면접장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진부하고 무난하며 평범한, 5점 만점이라면 3점인, 실패경험도 성공경험도 부족한 밋밋한 사람같다는 말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실패를 거듭할수록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도전하는 것이 두려웠다. 많이 도전해서 모 아니면 도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도전하는 것을 포기한 밋밋한 사람이 되고자 했다.
사실 나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 실패가 거듭되면 겁을 먹고 그 상황을 피해버린다.
세 번의 도전끝에 어렵게 당선된 지사자리를 버리고 대선후보에 도전, 그리고 처참히 낙마했을 때, 의원도 역시 좌절하고 실망했을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더 이상의 도전을 포기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독일'로 떠났다.
이전과 달라진 자신을 위해서, 정치계에서의 재기를 위해서 그는 독일에서 민주주의를 새롭게 공부했다.
아시아의 독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귀국해, 아무런 연고지가 없는 경기 김포에서의 재기를 꾀했다. 그리고 당선.

이 책에는 김두관의원이 독일에서 자신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충실하게 담겨있다.
동시에 의원의 성공과 실패, 그 모든 도전의 기록이 진솔하게 녹아있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의원의 삶을 차근히 따라가다보면 자연히 그의 도전과 끈기가 느껴진다.
그것이 지금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취업준비생인 나에게 새로운 힘을 준다.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유학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플랫폼을 가지고 와  당당히 김포라는 새 지역에서 재기에 성공한 김두관의원.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반성과 기대감이라는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우선 언제든 도전하고 실패해도 괜찮은 '청춘'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패에 두려워했던 나를 반성했고,
둘째로 앞으로 김두관의원의 새로운 행보가 굉장히 기대됐다.
특히 나로서는 이 분의 청년정책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기대된다.

정치가 바뀌면 개개인의 일상도 변한다.
새로운 정책이 오랜 취준생을 회사원으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을 울고 웃게 만들기도 한다.
국민을 위한 정책, 새로운 대한민국.
그 변화에 김두관의원의 새로운 생각이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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