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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데이비드 밴 뷰런 지음, 팀 원스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커다란 세상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깊고 깊은 바다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눈부신 태양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네가 나를 사랑하듯이!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푸르디 푸른 하늘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길고 긴 하루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높고 높은 산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강하고 센 바람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싱그러운 이슬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만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아무런 이유가 없이......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동화의 내용이 한 편의 시와 같습니다. 엄마곰의 사랑이 온전히 아기곰한테 전해지는 느낌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읽어주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 같습니다.
동화를 보고 읽으면서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그림을 보고 따라하기를 좋아하는 저의 아이는 아기곰과 엄마곰이 누워서 코를 맞대고 있는 장면에선 제 코와 자기 코를 누워서 비비기까지 하네요. 여기에서 엄마는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세상,바다,태양,하늘,하루,산,바람,이슬,별,땅에 비유하면서 엄마의 사랑이 이 세상 만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랗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저절로 될 수 없습니다. 아기를 임신하고부터 모성이 생기고 아기가 태어나면 여자,주부에서 엄마라는 이름이 추가가 됩니다. 그 때부터 아이와는 떼어낼래야 떼어낼 수 없는 끈끈한 정,사랑이 생기지요. 이 책은 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림과 글이 참으로 아름다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