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오바고 법정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 - 김경재 교수 정년퇴임 기념 논문집
김경재 지음 / 삼인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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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귀퉁이에 냉이 꽃이 피었습니다.  평소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이 계절엔 꽃으로 피어나 그들의 존재는 식물도감에서가 아닌 봄 햇살 꽂히는 땅위에 분명 살아있는 생명이었습니다.   

주제가 무거워 처박아 두었다가 며칠전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눈에 아니 가슴에 꽂혔습니다. 

" 다석 유영모 선생도 예수를 신처럼 섬기는 그런 정통적 교리는 아니지만은 스승중의 스승은 예수라는 고백을 하거든요. 싯달타나 맹자나 노자나 다 진리를 드러내고 있고, 그의 용어로 말하면 어떤 경지에 도달한 분이지만 예수를 참 스승으로 부른다는 것입니다.  삶의 경룬에 있어서나 지혜에 있어서나 80~90년의 생을 사는 노인의 눈으로보면 30세의 예수는 어리고 젊은 청년이라고요 . 그럼에도 33세의 삶을 살고 절규하면서 죽은 젊은 청년 갈릴리 예수안에서 다른 인류의 성인들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어떠한 궁극성을 보고 있거든요. 고백을 한다 말이에요. " 

  신학교수의 논문집이고 학문적 입장이 있는 책이라 쉽게 읽히지도 또 가볍게 대할 수도 없는 주제들의 묶임인것은 사실이다.  전문적인 분석부분은 그냥 지나가기로  하고 1부에서 2부 까지는 정독  나머지 부분은 중간 중간  발췌 독을 했다 .   

바쁜 오늘을 사는 생활인으로서 신앙 , 종교, 영성 ,그리고 한국교회의 현주소가 머리속에서 말끔히 정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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