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우리는 동면하는 독사처럼 여기저기자신의 동굴 속에 잠복해 있었다. 그리고 검은 밤이 오면 비로소깨어나서 어둠의 보호 아래 박쥐 떼처럼 타이베이의 밤하늘을 어지러이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 P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