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생각해보면 조정은 아이 키우는 거랑 아주 흡사합니다. 조정도 육아도 인내심과 지구력, 힘과 헌신이 필요하니까요. 우리가 어디로 가게 될지 보지 못한다는 것도 그래요. 오로지 우리가 어디까지 왔나만 볼 수 있죠. 이렇게 생각하면 아주 안심이 됩니다. 안 그래요? 물론 배가 뒤집어지는 일만 없으면 말이죠. 뒤집어지면 정말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배는 뒤집어진다 해도, 아이도 뒤집어지나요?"
메이슨은 차에 타면서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아이들은 정신이 회까닥 뒤집어지죠. 어제 우리 애 하나가 다른 애를 삽으로 때렸어요." - P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