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남자아이들은 이것 저것 잠깐씩 좋아하다 이내 심드렁해 한다. 우리아이도 그렇다. 탐정물을 좋아하는 게 신기하다. <기량탐정 사무소>를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구입했다. 작가의 <스티커탐정 컹크>를 재밌게 읽어서 믿고 샀다. 오랜만에 아이가 몰두하는 모습이 신기하다. 무슨 재밌는 내용이 있는지 내가 궁금할 정도다. 아이가 읽고 책상에 있기에 나도 읽었다. 아이가 재밌어 할만하네. 덕분에 어른까지 재밌게 읽었으니. 오랜만에 동심여행을 했다. 장마철 어딘가 꿀꿀했는데 뜨거운 물로 샤워한 기분처럼 개운하다. 동화책은 어른들도 읽을만하는구나. 2권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