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지붕 늘어선 이국적인 도시 프라하.그곳의 마민카 한식당.각자의 이유로 프라하에 온 수빈, 해구, 지호, 단비그들이 마민카에 모였다.불같은 러브스토리가 아닌 잔잔하게 치유되는 듯한 소설.눈을 감으면 프라하의 6구역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터오른다.6개월의 짧은 결혼 생활. 시작과 끝은 프라하였던 수빈.온 세상이었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떠나온 해국.유쾌발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던 지호.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그를 찾아 나선 단비의 이야기.P.13한 사람을 잃는 다는 건 하나의 세계를 잃는 것이며 사람을 떼어내는 것보다 괴로운 건 추억이 무너지는 일이라는 걸, 끝내 알아버리고 말았다.P.143 우울한 사람은 과거에 살고, 불안한 사람은 미래에 살고, 평안한 사람은 현재에 산다.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nousand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