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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에세이이기도 하고 역사서이기도 하고 철학서이기도 한 알찬 구성의 책.
글 스타일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라 술술 너무도 잘 읽히는.
300여 페이지의 한 권을 금세, 그것도 아주 재밌게 읽고 많은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역사에 무지한 사람은 다른 것에도 무지할 확률이 높다는 유시민의 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떠올려본다.
다 읽은 책을 다시 한 번 쭉 넘기다 보니 [1장] 쓸데없는 보이는 것의 쓸모 中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하여 편을 읽고 남긴 메모가 눈에 띈다.
정약용의 마음가짐이 부럽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평불만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쪽을 선택한 바로 그 마음가짐.
타고난 기질이었을 수도, 부단한 자기암시의 결과물이었을 수도.
우울함과 부정, 불만이 넘실대는 나의 마음속이 더욱 비루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