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단편적으로만 보면 해원이 너무 똥찬데… 그 이유와 심리묘사가 너무 탄탄하고 또 유진이 해원이를 정말 많이 사랑해서 끄덕이게 되는 글. 유진이 입장에서 보면 너무 마음아프고 절절해서 에휴하게 되더가도 해원이도 또 이해가되는… 유진의 한결같은 사랑은 진짜 숭고하다싶을 정도지만 연인이 또 연애가 완벽하지 않고 결핍많은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있는 다사다난한 현실묘사가 너무 좋았다. 전작도 전전작도 현실적이면서도 애절해서 절절하게 읽었는데 이번도 기대이상이어서 진짜 기쁘면서 슬프게 읽었음. 끝으로 유진이한테 정말 잘하자 해원아…
사실, 자매>연인 루트 자체가 매우 비현실적이기에 소설적 허용이 많다고 감안하고 보고 약간의 디테일만 좀 다듬으면 더 좋을거 같다고 느낌. 우선,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자인과 첫사랑을 했던 해경은 왜 미혼모가 된 건지?(엄마들 이야기를 담은 외전이 있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두번째. 아직 명확하게 정체화를 안해서 이성(다른 성별)로 느껴진다는 표현이 많은거 같긴하지만 그래도, 동성애인 만큼 이성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라던지 로맨틱한 끌림 등 다른 표현으로 대체 해주면 보기에 더 편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