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못붙이던 소심한 희윤의 성장기가 주 내용인데, 희윤이의 캐릭터는 잘 살아있는 한편, 지수의 서사가 조금은 아쉽다. 지수의 입장에서 희윤에게 더 반할만한 결정적 이벤트를 조금 더 쌓아줬다면 개연성이 더 좋았을 법해서 아쉬웠지만. 낮져밤이인 희윤의 이외성도 잘 살고 달달해서 보기 좋았다
능소화가 피어있는 담벼락을 가진 작은 술집 <언니의 날씨> 진짜 이런 이쪽 술집이 있다면 정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컨셉이 너무나 좋았다. 주인의 기분에 따라 바뀌는 메뉴도 그리고 찾아온 많은 사람들의 때론 슬프고 때론 희망찬 이야기들도 마지막으로 사장님과 직원(겸 쉐프)들의 파란만장한 연애담도 이니셜에서 이름이 되어가는 그 과정 모두도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