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된다는 건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나긴 크리스마스의 정찬이란 희곡은 실제로 있는 작품이던데 그런 평범한듯 음식을 먹고마시며 사람을 질리게 하는 가족의 압박이 아니라 정말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해주는 가족되기… 의 과정 같고 이 작품의 완성같아서 정말 좋았다. 지완과 이진이 서로를 아끼는(안아끼는 이들은 제외하고) 뿌리가 되는 가족 친지들 그리고 친구들까지 포함한 완전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도 둘의 여전한 섹텐 씬도 다 더 없이 좋았다. 그리고 어쩌면 30-40대의 농후한듯 아주 유치한 세인과 유경의 러브스토리까지 한해를 마치며 끝난줄 알았던 이야기의 진짜 끝을 선물로 받아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