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향한 편견과 폭력, 그러 인한 거부, 한쪽은 제 정체성마저 거부하는 디나이얼이 되고 한쪽은 좋아하면서도 다가가지 못하게 된 비극, 그리고 서로 좋아하면서도 결국 멀리 떨어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사정들은 잘 서술되어 있고 좋았는데… 다시 사랑하게 되는 부분, 7년의 공백을 넘어 불붙는 그 과정이 지난 넋두리 보다 좀 더 현실적이면서 드라마틱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어요. 작가님 특유의 서정성을 참 좋아하는데 지금직품도 물론 좋지만 차기작을 강력하게 응원하며 다음엔 어렵지만 조금만 더 매끄럽게 가공된 작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