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간관계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친밀하고 또 어려운 연인관계 그 끝과 시작을 진지하게 잘 그려냈다. 다만 작가님 글들을 보며 늘 아쉬웠던 점을 쓰고 싶은데, 어떤 인물이 있고 그 인물의 내면과 갈등을 드러낼때 작가가 얘는 이러하고 저러하고 관계가 어떻고…이렇게 그냥 다 드러내서 글로 길게 전달하기 보다는 행동과 말을 통해서 독자들이 유추하게끔 하는 걸 더 많이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조금 더 글이 가벼워져도 그 메시지는 변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작가의 전지적 시점이 들어갈 부분도 필요하겠지만 독자가 관찰자로써 캐릭터를 제 나름껏 해석할 여유를 조금은 더 주면 그림에 여백의 미가 필요하듯 글도 더 맛있지 않을까하는 사견을 여기 적어본다.